▒▒ 가톨릭교리 ▒▒ 801

21.구원을 향한 공동체 / 1. 성경에 나타난 교회의 의미

21.구원을 향한 공동체 21-1 성경에 나타난 교회의 의미 '교회'는 예수께서 신약의 구원단체에 부여하신 명칭입니다. 신약성경에는 교회를 지칭하는 여러가지 용어가 나타나는데 그 중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용어는 '에클레시아(Ecclesia)'입니다. 이 말의 본래 의미는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하여 지도자로 불림을 받은 시민들의 모임을 뜻합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이 말들은 단순히 하나의 모임만을 의미하지는 않고 구약에서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교회라는 말을 광야에서 살던 이스라엘 백성을 두고 사용합니다. 하느님께서 호렙산에서 당신의 구원계약을 맺으실 때 하느님 대전에 서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교회라는 말을 사용합니다(신명 4, 10). 따라서 신약성경에 나타난 교회는 구약에서와 ..

[궁금해요] 식사 전ㆍ후 기도 꼭 해야 하나요?

식사 전ㆍ후 기도 꼭 해야 하나요? 일용할 양식 주신 하느님께 대한 감사의 의미 담아 Q. 식사 전ㆍ후 기도는 왜 하나요? A. “주님, 은혜로이 내려주신 이 음식과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신자들은 식사 전 항상 기도합니다. 급한 마음에 때로는 밥 한술을 뜨고 나서 ‘아차’ 하면서 기도를 바치기도 하지요 . 맛있는 음식을 잘 먹고 나면 식사 후 기도로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기본적 식생활에도 기도는 참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식사 기도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신 데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식생활 자체는 주님께서 주신 ‘은혜로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식사 때 기도하는 모습은 성경에도..

[교회교리] 성령의 선물과 열매 / 「가톨릭 교회 교리서」1830~1845항

[교회교리] 성령의 선물과 열매 (「가톨릭 교회 교리서」1830~1845항) 사랑하기 위해서는 기도하라 성령을 통해 내려오는 사랑 기도는 성령을 받는 시간으로 믿음과 희망 북돋워 줄 때 이웃 사랑할 수 있는 힘 커져 향주삼덕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이 계신 하늘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려주시는 선물입니다. 믿음과 희망은 마치 새의 두 날개처럼 사랑을 들어 높입니다. 믿음과 희망이 힘을 낼수록 사랑의 수준이 높아지고 그만큼 창조주와 더 가까운 존재가 됩니다. 교리서는 “그리스도인들의 도덕적 삶은 성령의 선물로 지탱된다”고 하고, 또 “이 선물은 성령의 이끄심에 기꺼이 따르는 항구한 마음가짐이다”(1830)라고 말합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은 마치 동아줄처럼 ‘성령’을 통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러니 ..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 (「간추린 사회교리」304항)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304항) 파업은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평화로운 수단이어야 한다 분쟁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이 효력 없을 때만 인정되는 파업 교섭 이어가려는 상호 의지 중요 국민들도 공감하도록 설득해야 ■ 화물차 파업사태 화물차 파업사태 어떻게 보십니까? 노사 갈등이 격화되며 타결은 요원합니다. ‘화물연대 경찰관 폭행으로 연행’, ‘물류운송 방해 화물연대 조합원 체포’, ‘물류 차질로 생산라인 정지, 산업과 민생 비상’과 같은 파업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 러나 반대로 ‘국민 안전과 화물시장 정상화를 위한 파업’, ‘안전운임제 시행과 물류비 인상은 관련 없다’, ‘국민과 교통안전이 중요’라며 파업의 불가피함을 옹호하기도 합니다. 간혹 뉴스에서 거대한 화물차의 과적..

[전례] 전례와 미사의 영성 / 미사의 영성 / 인사

[전례] 전례와 미사의 영성 인사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인사를 나눕니다. 그렇게 누군가와 인사를 나눈다는 것은 만남을 전제로 합니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단지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만남은 사실 한 사람의 모든 삶이 다른 누군가의 삶에 말을 건네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지난 슬픔이 또 다른 누군가의 슬픔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이고 , 누군가의 기쁨이 또 다른 누군가의 기쁨에 말을 건네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각자가 지닌 삶의 시간이 하나로 어울리는 순간이 만남이기에, 어떤 순간에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이 통째로 바뀌기도 합니다. 이런 만남 중에서도 우리 신앙인들에게 있어 특별한 만남이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 (「간추린 사회교리」 55항)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55항) 사회를 좋게 변화시키는 원동력 ‘상호 사랑’ 코로나19 버틸 수 있었던 힘은 함께하는 가족과 친구의 사랑 서로 마음 모아 사랑한다면 좋은 사회로 변화 이룰 수 있어 “세계 곳곳에서 상처들의 치유로 이끄는 평화의 길들이 필요합니다. 독창적이고 담대하게 치유와 새로운 만남의 여정을 시작하고자 하는 장인들이 필요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모든 형제들」 225항)- ■ 코로나19 속에서 “사는 게 별거야? 그냥 씩씩하게 사는 거지”라며 용기를 내 보아도 막상 어려움이 닥치면 힘듭니다. 코로나19도 그랬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잘되던 회사가 부도를 맞거나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고, 집안에 갇혀 살다 보니 우울증이 오고, 심지어 심하게 아프..

[교회교리] 향주덕 / 믿음과 / 희망과 사랑 (「가톨릭 교회 교리서」1822~1829항)

[교회교리] 향주덕: 믿음과 희망과 사랑 (「가톨릭 교회 교리서」1822~1829항) 사랑은 공동체를 위해 각자 내야 하는 세금과 같다 하느님 나라 공동체 유지 위해 이웃 사랑의 의무 반드시 필요 하느님 자녀로 살아가는 순간 사랑의 계명 실천 의무 지녀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옥효진 초등학교 선생님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옥 선생은 자신의 반을 하나의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고 아이들은 국민입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과 먹거리를 책임져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은 국가를 위해 의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이 학급에서도 아이들은 경찰, 은행원, 국세청장, 급식 도우미 등 다양한 직업을 선택합니다. 직업에 따라 월급이 다릅니다. 월급이 있어야 ‘세금’을 낼 수 있습니다. 세금을 내..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 (「간추린 사회교리」 44항)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44항) 참행복은 이웃과 함께하는 삶에서 시작된다 누군가의 수고로 이뤄지는 풍요 이웃의 어려움에 관심 기울이며 더불어 함께하는 삶 모색해야 ■ 어려운 이웃이 많아졌답니다 다시금 거리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가 힘들었으나 일상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또 닥친다면 익숙하게 마스크를 쓰고, 방역과 거리두기, 비대면 화상회의, 배달 앱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빈곤 가구가 더 증가했고 노인들과 여러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 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지적장애인 가정의 연이은 극단적 선택들은 팬데믹으로 더 열악해질 수밖에 없는 사회의 그늘들을 보여 줍니다. 이를 마주하며 ‘과연 나는 이웃들의 어려움에 얼마만큼..

[교회교리] 향주덕: 믿음과 희망과 사랑 / ①(「가톨릭 교회 교리서」1814~1821항)

[교회교리] 향주덕: 믿음과 희망과 사랑 (「가톨릭 교회 교리서」1814~1821항) 사람은 믿을 수 있는 것만 희망할 수 있다 나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에게 온전히 맡겨 드리는 것이 믿음 하느님의 희망 믿고 맡길 때 하느님 자녀로 성장할 수 있어 우리는 ‘믿음, 희망, 사랑’의 ‘향주덕’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향주덕 중 믿음과 희망의 관계에 대해 알아봅니다. 향주덕은 ‘사추덕’, 곧 ‘지혜, 절제, 정의, 용기’를 추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지혜’는 무엇이 행복인지 아는 능력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약중독으로 죽음 직전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치즈버거’의 맛까지 느끼지 못하게 되자 마약을 다 바다에 던져버렸습니다. 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