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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님 말씀] 이 땅에 평화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미사 강론)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미사 2022. 06. 25. 성모당 오늘은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2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 때는 ‘6.25사변’이라고도 불렀었는데 지금은 공식적으로 ‘한국전쟁’, 혹은 ‘6.25전쟁’이라고 부릅니다.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북한군이 갑자기 38선을 넘어 남한을 공격해온 전쟁인데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3년 1개월 동안 이 한반도에서 치러진 전면전이었습니다. 6.25노래를 아십니까?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로 시작하는 노래입니다. 요즘은 안 부르는 것 같습니다만, 옛날에 학교 다닐 때 해마다 6월 25일이 되면 운동장에 전교생이 모여 조회를 하면서 이 노..

[금주의 말씀묵상] 2022년 7월 3일 (일) 연중 제14주일

[금주의 말씀묵상] 2022년 7월 3일 (일) 연중 제14주일 제1독서 이사 66,10-14ㄷ 제2독서 갈라 6,14-18 복음 루카 10,1-12.17-20 "사랑하고 섬겨라” 세상에 우리를 보내신 예수님 빈손으로 제자들을 파견하신 주님 생각과 의지, 명성과 편안함 대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삶 살아야 ■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고 하십니다. 이어지는 말씀은 너무나 뜻밖입니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왠지 제 생각에는 제자들을 보내는 거면, 뭔가 많이 챙겨 보내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 같은데요. 뜻밖에 주님은 빈손으로 제자들을 보내십니다. 예전에 제가 시골 본당에 있을 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