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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경자 최양업 신부 시복 시성 기도문 승인…기적 사례 제보 등 현양 운동에 동참 호소

Berardus 2022. 4. 6. 06:35

가경자 최양업 신부 시복 시성 기도문 승인…

기적 사례 제보 등 현양 운동에 동참 호소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 결정, 현재 기도문 2종과 함께 사용

▲ 한국 주교단이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에서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주교회의가 새로 인준한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 시성 기도문’을 발표했다.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시성을 위한 한국 교회 모든 구성원의 기도와 뜻을

더욱 한데 모으고자 주교회의가 새롭게 승인한 기도문으로,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의 논의와 주교단 검토를 거쳐 완성됐다.

앞으로 한국 교회는 이 기도를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시성이 이뤄질 때까지 연중 어디서든 바치게 됐다.

주교회의는 3월 21~23일

봄 정기총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특별히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시성을 위한

더욱 절실한 기도와 현양 운동을 함께 요청했다.

새 기도문은 박해로 고통받던 시절, 최양업 신부를

든든한 목자로 세워주심에 감사를 올리고,

그의 땀으로 전한 숭고한 복음 정신을 본받아 오늘날 우리 또한

굳건한 믿음의 일꾼이 되고자 가경자의 시복 시성을

간절히 청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신자들이 바치고 있는 두 가지

‘최양업 신부 시복 시성 기도문’(1991년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 인준,

2006년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인준)과 함께 각 교구장 재량으로 채택해 바칠 수 있다.

아울러 주교회의는 최양업 신부

시복을 위한 계속적인 기적 사례 제보도 요청했다.

기적적인 치유 사례는 최양업 신부의 전구로 얻게 된 ‘신비적 요소’와

그 사실에 대한 분명한 의료 기록인 ‘과학적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교회의는 이번에 새로 접수된 기적 사례 제보를 보고받았으며,

계속해서 사례를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3월 24일 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새 기도문은 주교님들의 의견을 한데 모아

산고를 겪으며 나온 훌륭한 기도”라며 “기적 사례 제보와 함께

모든 신자가 최양업 신부님을 향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순례하고,

시복 추진을 위한 연구 발표와 학술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교회의는

‘사단법인 한국카리타스’(가칭) 설립 계획을 승인했다.

전국 교구가 운영하는 사회복지 법인을 회원으로 두는

한국 교회 대표 사회복지 법인이 탄생하는 것이다.

주교회의는 연내 법인 창립을 목표로 관련 내용을 준비 중이다.

사단법인 한국카리타스가 설립되면 앞으로 정부 및

지자체와 공식적인 소통 창구 역할은 물론,

교회 내에서도 가톨릭사회복지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교회의는 또 제16차 주교 시노드 교구 단계 기한이

오는 8월 15일까지로 연기됨에 따라, 6월 10일까지 교구별 의견서를

주교회의 사무처로 제출토록 했다.

교구 시노드 책임자 전체 모임은 6월 23~24일로 예정됐으며,

이 모임의 주교 대표로는 옥현진(광주대교구 보좌) 주교가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대륙별 단계(아시아)의 한국 주교회의 연락 책임자로는

신우식(주교회의 사무국장) 신부를 선임했다.

또 한국 주교단이 가난한 이웃을 위해 조성해오고 있는

‘착한 사마리아인 기금’을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과

미얀마 난민을 지원하는 데 사용키로 했다.

아울러 주교회의는 주교회의 상임위원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사 겸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 위원장에 정순택 대주교를 선출하는 등 다양한 안건을 확정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