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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새로운 가르침 / 5.기도의 스승

Berardus 2022. 3. 9. 06:08

18.새로운 가르침

18-5 기도의 스승

예수님은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유다인들의 축제예식을 제자들과 함께 지키셨고(마태 26, 30),

회당에 가셨을 때에는 같이 시편을 읽으시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밤을 새워 기도하시며

당신의 진정한 사명이 무엇인지,

인간에 대한 참된 봉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더욱 깊이 생각하셨고

또 그대로 행동에 옮기셨습니다(마르 1, 35-38).

 

우리 행동의 올바른 지침은

기도를 통하여 주어집니다.

그리고, 기도 자체가 다른 사람들을

붙들어 주는 하나의 힘입니다(루카 22, 31-32).

예수님의 기도는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감동적인 예수님의 기도는

겟세마니 동산의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마르 14, 36)."

 

새로운 하느님 백성의 머리이신

예수님의 생애가 위대한 생애였던 것은

그분의 생애가 기도의 생애였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기도 중에 사용하신 단어 가운데

모든 것을 요약하는 한마디가 있는데 그것은 "압바(Abba)"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어린이들의

신뢰에 찬 친밀감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젖먹이의 입에서 거의 저절로 나오는 "아빠"와 같은 말입니다.

매우 인간적인 이 말은 아버지와 아들이 주고받는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의 깊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풍부한 친밀감과 단순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부르신 이름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압바"라고 부르도록 가르치셨습니다(로마 8, 15-16).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 하시고(마태 6, 7-8),

또 필요한 것을 항구하게 청하라 하십니다.

(루카 11, 5-13 :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