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촌 주교
제37회 자선 주일 담화 발표
“회개의 증표는 이웃을 향한 자선”
자선은 회개의 표시이자 결과
코로나19로 양극화 심화된 이때
일상에서 자선 실천할 수 있어야
▲유경촌 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유경촌 주교는 12월 13일 제37회
자선 주일 담화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시대에
자선을 실천하는 일상을 살 것을 당부했다.
유 주교는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 10,37)를
주제로 발표한 이번 담화에서 “자선이란
‘물질적 베풂’에 그치지 않는 ‘회개의 표시이자 결과’”라며
“회개의 증표는 이웃을 향한 자선”이라고 말했다.
또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루카 10,30-37)를 들며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우리는
이웃에게 다가가기를 두려워한다”며
“이웃의 고통을 마주하는 것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 주교는 코로나19로
빈부 양극화가 심화된
우리나라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 주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참으로 많이 늘어났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코로나19 시대에 우리 모두가
사랑의 나눔인 자선을 실천하는
일상을 살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유 주교는
“우리는 자선을 실천하는 데
참된 식별의 기준이 되는 예수님 말씀을
잘 기억해야한다”며 자선을 숨겨두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대열에 함께할 것을 요청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