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가난한 이들은 통계 수치가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가난한 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에게 필요한 건 사랑의 눈길과 활짝 내민 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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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제3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를 통해 이 시대 가난한 이들을 언급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가정들,
무자비한 착취로 부모를 여의었거나 부모와 생이별한 고아들,
일자리 없이 방황하는 젊은이들, 연대와 평등마저 부인되는 수백만 명의 이민들,
도시의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들까지...
교황은 "가난한 이들이 쓰레기 취급을 받고,
사회의 기생충으로 낙인찍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이를 ‘새로운 노예화’라고 지적하면서,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진실로 필요한 것은 따뜻한 식사나 빵 한 쪽이 아니라 사랑"이라며
"가난한 이들의 내면에 있는 선함을 발견하고 형제적 대화를 시작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어 "가난한 이들이 겪는 최악의 차별은 영적 관심의 부족"이라며,
"사랑의 눈길과 활짝 내민 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은 우리의 업적과 계획을 과시하려고
인용하는 통계 수치"가 아니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사소한 것이 희망을 되살릴 수 있다"며
"잠시 멈추어 미소 짓고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가난과 궁핍이 구원의 힘을 지닐 수 있을 것인가?
교황은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이런 생각이 비논리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나누고 친절한 말을 건넬 때,
그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모든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가난한 이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길 염원한다"며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동행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cpbc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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