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빛 말이란 꼭 별빛 같다. 이 사람 저 사람을 거치며 공기 중에 이리저리 흔들린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처음 말이 지녔던 색을 잃고 전혀 다른 색이 되기도 한다. - 조승현의 《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중에서 - * 말은 씨가 됩니다. 별처럼 색도 되고 빛도 됩니다. 환한 색, 밝은 색, 어두운 빛, 캄캄한 밤. 같은 밤길인데도 그 별빛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집니다. 같은 말인데도 그 빛과 색에 따라 달리는 열매가 전혀 달라집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