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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쏘는 영성] 사제직이란?

[톡 쏘는 영성] 사제직이란 죄에 집중된 병적 죄책감 벗어나 신앙의 참된 기쁨 찾을 수 있도록 신자들을 이끌어야 하는 직분 교회가 신자들의 짐이 돼선 안 돼 가톨릭교회는 오랫동안 두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죄 짓지 말라’와 ‘성인들처럼 완전한 자가 되라’는 두 가지. 물론 이 두 가지는 복음에 근거한 것이기에 틀린 내용은 아닙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간과됐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사람들이 그런 종교적 목표에 어느 정도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알려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사람 마음의 여러 가지 변수들, 허약함을 고려하지 않고 마치 군인들처럼 ‘하면 된다’는 식으로 밀어붙이기에 급급했습니다. 심지어 그로 인해 생긴 신경증 증세들을 믿음이 약한 것으로 치부했고, 심리적 부작용들을 은폐하거나 ‘영적..

[말씀묵상] 연중 제15주일 / 착한 사마리아 사람

[말씀묵상] 연중 제15주일 착한 사마리아 사람 제1독서 신명 30,10-14 제2독서 콜로 1,15-20 복음 루카 10,25-37 하느님 뜻 따르는 사람이 하느님 백성 서로 화합하는 교회의 본질과 사명 이웃 위한 삶 속에 희망의 길 있어 처음 본당신부로 발령받은 신설 본당에는 부족한 것이 많았습니다. 아니, 제대로 갖춘 것이 없었습니다. 찌그러진 가건물에서 일단 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교우들 입장에서는 불편한 게 한 둘이 아니었지요. 추위와 더위는 물론이고, 천장이 워낙 낮아서 미사 때 조금만 뒷자리로 가도 제대는커녕 앞사람 뒤통수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허름한 이동 화장실은 민망한 지경이었고, 컨테이너 교리실에 비닐하우스 회합실까지 궁상도 그런 궁상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그 시절을 고마움..

♡감사한 하루의 행복♡

♡감사한 하루의 행복♡ 이른 새벽 눈을 뜨면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내가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누군가 나에게 경우에 맞지 않게 행동할 지라도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태양의 따스한 손길을 감사하고, 바람의 싱그러운 속삭임을 감사하고, 나의 마음을 풀어 한 편의 시를 쓸 수 있음을 또한 감사하렵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났음을 커다란 축복으로 여기고 가느다란 별빛 하나, 소소한 빗방울 하나에서도 눈물겨운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맑은 영혼의 내가 되어야겠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 장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