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每日) 미사]
2022년 7월 2일 토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시편 47(46),2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하느님,
천상 은총으로 저희를 빛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다시는 오류의 어둠 속을 헤매지 않고
언제나 진리의 빛 속에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나는 내 백성의 운명을 되돌려 그들을 저희 땅에 심어 주리라.>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9,11-1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1 “그날에 나는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일으키리라.
벌어진 곳은 메우고 허물어진 곳은 일으켜서
그것을 옛날처럼 다시 세우리라.
12 그리하여 그들은 에돔의 남은 자들과
내 이름으로 불린 모든 민족들을 차지하리라.
─ 이 일을 하실 주님의 말씀이다. ─
13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밭 가는 이를 거두는 이가 따르고
포도 밟는 이를 씨 뿌리는 이가 따르리라.
산에서 새 포도주가 흘러내리고
모든 언덕에서 새 포도주가 흘러넘치리라.
14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돌리리니
그들은 허물어진 성읍들을 다시 세워 그곳에 살면서
포도밭을 가꾸어 포도주를 마시고
과수원을 만들어 과일을 먹으리라.
15 내가 그들을 저희 땅에 심어 주리니
그들은 내가 준 이 땅에서 다시는 뽑히지 않으리라.”
─ 주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85(84),9.11-12.13-14(◎ 9ㄴㄷ 참조)
◎ 주님은 당신 백성에게 평화를 말씀하신다.
○ 하느님 말씀을 나는 듣고자 하노라. 당신 백성,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주님은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 그들은 다시는 어리석게 살지 않으리라. ◎
○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 주님이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열매를 내리라.
정의가 그분 앞을 걸어가고, 그분은 그 길로 나아가시리라. ◎
요한 10,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14-17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하느님,
이 신비를 거행하는 저희에게 구원을 베푸시니
이 성찬례가
하느님께 올리는 합당한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103(102),1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또는>
요한 17,20-21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버지, 이 사람들을 위하여 비오니,
이들이 우리 안에 하나가 되게 하시고, 아버지가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소서.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봉헌하고 받아 모신 성체로
저희에게 새 생명을 주시고
저희가 사랑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길이 남을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드린 질문은
단순히 ‘단식’에 대한 것이 아니라 율법의 전통과
예수님과의 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묻는 모습에서 순수한 궁금증보다는
묘한 우월감과 비판 의식이 느껴집니다. 오
늘날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요한의 제자들처럼
신앙생활을 정해진 규범과 전통을 따르는 정도로
한정하여 이해하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왜 요즘 여성 신자들은 미사보를 안 쓰나요?”
“왜 요즘 신자들은 묵주 기도를
무릎 꿇고 바치지 않나요?” 등과 같은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라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신앙의 핵심을 마주합니다. ‘
신앙은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이다!’
규칙과 전통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을 통하여 예수님의 현존을 느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래된 것이라고 해서 다 버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새것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따르는 규칙과 전통 안에서
예수님의 현존을 느끼는지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가끔 규칙과 전통으로 이루어 놓은
개인과 공동체를 찢어지고 터지게 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슬퍼할 일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말씀이 닿는데도 어떤 찢어짐이나
터짐이 일어나지 않는 자신의 삶과 공동체의
‘고요함’이야말로 진정으로 슬퍼해야 할 일입니다.
-(김인호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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