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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每日) 미사] 2022년 7월 4일 월요일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Berardus 2022. 7. 3. 18:27

[매일(每日) 미사] 

2022년 7월 4일 월요일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백] 포르투갈의 성녀 엘리사벳

시편 48(47),10-11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생각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을 찬양하는 소리, 당신 이름처럼 땅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

당신 오른손에는 의로움이 넘치나이다.

하느님,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셨으니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2,16.17ㄷ-18.21-2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6 “이제 나는 그 여자를 달래어 광야로 데리고 가서 다정히 말하리라.
17 거기에서 그 여자는 젊을 때처럼, 이집트 땅에서 올라올 때처럼 응답하리라.
18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에는 네가 더 이상 나를
‘내 바알!’이라 부르지 않고 ‘내 남편!’이라 부르리라.
21 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
정의와 공정으로써 신의와 자비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라.
22 또 진실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니 그러면 네가 주님을 알게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45(144),2-3.4-5.6-7.8-9(◎ 8ㄱ)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네.
○ 나날이 당신을 찬미하고,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 그분의 위대하심 헤아릴 길 없어라. ◎
○ 세대가 세대를 이어 당신 업적을 기리고, 당신 위업을 널리 전하리이다.

당신의 위엄 그 찬란한 영광을 이야기하고, 당신의 기적을 노래하리이다. ◎
○ 경외로운 당신 업적 그 위력을 말하고, 당신의 크나큰 위업을 선포하리이다.

넘치는 당신 은혜를 기억하고 알리며, 당신 의로움에 환호하리이다. ◎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며, 그 자비 모든 조물 위에 내리시네. ◎

2티모 1,10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은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네.
◎ 알렐루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18-26
18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
20 그때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21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23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24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25 군중이 쫓겨난 뒤에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
26 그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님,
주님께 바치는 이 제사로 저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에 날마다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34(33),9 참조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주님께 바라는 사람!

<또는>
마태 11,28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성체성사의 큰 은혜를 가득히 받고 비오니
구원의 은총을 풍부히 내리시어
저희가 끝없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손’이라는 단어에 주목해 봅니다.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예수님께서 ……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우리에게 두 가지의 손을 소개합니다.

하나는 ‘사람의 손’입니다.

간절함과 믿음으로 ‘손’을 내미는 데에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아픔을 인정하는 동시에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하기에 그렇습니다.

혈루증을 앓는 여자의 ‘열두 해’가 그 손을 만들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손’으로

사람을 살리는 손입니다.

성전에서 솟아나는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살아나듯(에제 47,9 참조),

예수님의 손이 닿은 소녀가 살아납니다.

예수님의 손에서 사람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손’이 보입니다.

단순히 건강을 회복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고 하신(창세 1,31 참조)

새로운 창조가 오늘 예수님의 손에서 시작됩니다.

여인의 간절함과 믿음은

그가 예수님의 옷을 만지게 하고,

회당장의 간절함과 믿음은

예수님의 손을 움직이게 합니다.

오늘 저마다 삶의 자리에서

겸손과 용기의 손으로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가 그분을 만지고,

하느님의 손이 내 삶에 닿아

새로운 창조가 일어나기를 청해 봅시다.

 

-(김인호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