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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每日) 미사] 2022년 7월 1일 금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Berardus 2022. 6. 30. 14:35

[매일(每日) 미사] 

2022년 7월 1일 금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시편 47(46),2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하느님,
천상 은총으로 저희를 빛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다시는 오류의 어둠 속을 헤매지 않고
언제나 진리의 빛 속에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내가 이 땅에 굶주림을 보내리라. 양식이 없어서가 아니고,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리는 것이다.>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8,4-6.9-12
4 빈곤한 이를 짓밟고 이 땅의 가난한 이를 망하게 하는 자들아
이 말을 들어라!
5 너희는 말한다. “언제면 초하룻날이 지나서 곡식을 내다 팔지?
언제면 안식일이 지나서 밀을 내놓지?
에파는 작게, 세켈은 크게 하고 가짜 저울로 속이자.
6 힘없는 자를 돈으로 사들이고 빈곤한 자를 신 한 켤레 값으로 사들이자.
지스러기 밀도 내다 팔자.”
9 주 하느님의 말씀이다.
그날에 나는 한낮에 해가 지게 하고 대낮에 땅이 캄캄하게 하리라.
10 너희의 축제를 슬픔으로, 너희의 모든 노래를 애가로 바꾸리라.
나는 모든 사람이 허리에 자루옷을 두르고 머리는 모두 대머리가 되어
외아들을 잃은 것처럼 통곡하게 하고 그 끝을 비통한 날로 만들리라.
11 보라, 그날이 온다. 주 하느님의 말씀이다.
내가 이 땅에 굶주림을 보내리라. 양식이 없어 굶주리는 것이 아니고
물이 없어 목마른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리는 것이다.
12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찾아 이 바다에서 저 바다로 헤매고
북쪽에서 동쪽으로 떠돌아다녀도 찾아내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19(118),2.10.20.30.40.131(◎ 마태 4,4ㄷ)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 행복하여라, 그분의 법을 따르는 이들, 마음을 다하여 그분을 찾는 이들! ◎
○ 제 마음 다하여 당신을 찾나이다. 당신 계명 떠나 헤매지 않게 하소서. ◎
○ 언제나 당신 법규를 열망하여, 제 영혼 목말라 지치나이다. ◎
○ 저는 진실의 길을 택하였고, 제 앞에 당신 법규를 세웠나이다. ◎
○ 보소서, 당신 규정을 애타게 그리오니, 당신 의로움으로 저를 살려 주소서. ◎
○ 당신 계명을 열망하기에, 저는 입을 벌리고 헐떡이나이다. ◎

마태 11,28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 알렐루야.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9-13
그때에 9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0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11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2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하느님,
이 신비를 거행하는 저희에게 구원을 베푸시니
이 성찬례가
하느님께 올리는 합당한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103(102),1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또는>
요한 17,20-21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버지, 이 사람들을 위하여 비오니,

이들이 우리 안에 하나가 되게 하시고, 아버지가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소서.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봉헌하고 받아 모신 성체로
저희에게 새 생명을 주시고
저희가 사랑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길이 남을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의 ‘구원 사명’이

마태오 복음사가의 성소 이야기 안에서 소개됩니다.

먼저, 마태오는 중풍 병자가 치유된 사건(9,1-8 참조)에 이어서

자신이 부르심을 받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평상에 누워 있던 중풍 병자가 예수님을 통하여 해방된 이야기가,

자신이 한평생을 묶여 살았던

세관에서 해방된 체험과 닮았다고 본 듯합니다.

또 마태오는 예수님의 부르심이 자신을 먼저 “보시고”

시작되었음을 전하면서 이 부르심은 전적으로 예수님께서 행하셨고,

다분히 의도적이었음을 강조합니다.

이어서 마태오는 자신의 성소 이야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사실인

‘예수님께 부르심을 받은 이유’를 소개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마태오가 이 사실을 처음부터 알았을까요?

마태오도 우리처럼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

그래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부르셨다는 것을 한참 뒤에나 알게 되었을 듯합니다.

한편 오늘 복음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마태오는 회개하였기 때문에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라,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에 회개하였다는 점입니다.

부르심이 회개에 앞섭니다.

교회는 회개한 이들이 모인 곳이 아니라,

오히려 회개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모인 곳이라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그런데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의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을 찾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복음은 그런 우리의 속마음을 건드립니다.

 

-(김인호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