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성인 마르티니아노(Martinian)
성 프로케수스(Processus)와
마르티니아누스(Martinianus, 또는 마르티니아노)는
4세기 이전부터 공경을 받고 있으나 이분들의 전기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로마 순교록에 따르면, 성 베드로(Petrus)와 바오로(Paulus)가
마메르틴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사도들의 가르침과 기적을 보고
40여 명이 개종했다고 한다.
즉 성 베드로가 기적적인 방법으로 바위에서 물이 흐르게 하여
그들에게 세례를 주었다는 것이다.
이때 위의 두 순교자가 개종하였다.
그들의 상급 관리이던 바울리누스(Paulinus)는
두 사람이 새로운 신앙을 거부토록 노력하다가
끝까지 항거하므로 칼로 베었다.
이때 그들은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하는 말을 남겼다.
그들의 유해는 아우렐리아 가도에 묻혔고,
성 그레고리우스(Gregorius)는 자주 그들의 순교 사실을
그의 강론에서 언급하였다.
성 프로체소(Processus, 좌)와 성 마르티니아노(Martinianus, 우)
성녀 모네군다(Monegundis)
7월 2일
성녀 모네군다(Monegundis)
프랑스 북서부 샤르트르(Chartre) 태생인
성녀 모네군다는 두 딸을 둔 어머니였다.
처음에 그녀는 이 세상의 행복이 참된 것으로 믿고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죽음이 두 딸을 데려갔을 때,
너무나 슬픔에 복받쳐 울지도 못하다가 마침내 하느님께 대한
봉사만을 목적으로 하는 봉헌생활을 꿈꾸었던 것이다.
이윽고 그녀는 남편의 동의를 얻고서
샤르트르에 움막을 짓고 보속생활을 시작하였다.
방에는 아무런 가구도 없고 또 물과 빵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그 후 그녀는 투르(Tours)로 가서 성 마르탱 경당 근처에
또 다른 움막을 세우고 같은 생활을 계속하였다.
수많은 여성이 그녀 주위에 모여들므로 하는 수 없이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는데,
이것이 저 유명한 생-피에르-러-푸에이유 수녀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