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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Berardus 2022. 6. 29. 18:52

Apostles Peter and Paul-GRECO, El
1592, Oil on canvas, 121,5 x 105 cm. The Hermitage, St. Petersburg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feast of Peter and Paul
Solemnity of Saints Peter and Paul
celebration of Saints Peter and Paul co-founders of the Church


성 아우구스띠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295, 1-2. 4. 7-8: PL 38, 1348-1352)


이 순교자들은 자신들이 전한 것을 눈으로 보았습니다 


복된 사도 베드로와 바울로의 순교는 이날을 거룩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여기서 어떤 알려지지 않은 순교자들에 대해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퍼져 나가고,
그들의 말은 땅 끝으로 번져 갔습니다."
이 순교자들은 자신들이 전한 것을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들은 정의의 길을 좇아 진리를 고백하고 진리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사도들의 으뜸이요 그리스도를 열렬히 사랑한 복된 베드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듣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 즉 반석이다."

이 말씀은 이보다 앞서 베드로가
"주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말할 때,
그리스도께서 대답하신 말씀입니다.


"너는 베드로 즉 반석이니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 즉, 네가 고백하는 신앙을 내가 이 반석위에 세우리라.

네가 나더러 "주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말했으니
내가 그 고백 위에 내교회를 세우리라. 너는 베드로 즉 반석이다.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라는 이름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서 나오지 않고
반대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그리스도라는 이름에서 나오는 것처럼,

베드로라는 이름도 ’베드라’(반석)라는 말에서 연유하지
베드라가 베드로라는 이름에서 연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주 예수께서는 수난 당하시기 전
제자들을 선택하시어 그들을 사도라고 부르셨습니다.
그 중에 베드로만이 거의 어디서나 온 교회를 대표하는 책임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온 교회를 대표할 책임을 맡은 베드로만 그리스도께로부터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열쇠는 한 사람만 받은 것이 아니고 온 교회가 받은 것입니다.
베드로의 탁월함의 근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교회의 보편성과 일치의 표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는 너에게 열쇠를 주겠다."라고 하실 때,
모든 이에게 주실 것을 베드로에게 위탁하시는 것입니다.

원래 하늘 나라의 열쇠는 그리스도께서 온 교회에게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다른 곳에서 모든 사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아라.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역시 베드로에게 당신의 양 떼를 칠 과업을 맡겨 주셨습니다.
사도들 가운데 베드로 혼자서만 주님의 양 떼를 쳐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일치를 강조하시기 위해

이 말씀을 베드로 한 사람에게만 하십니다.

사도들 중 으뜸인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 하십니다.


"베드로여, 실망하지 마십시오. 한번, 두번, 세번까지 대답하십시오.

당신의 경솔한 자신감은 두려움으로 말미암아
세 번이나 땅에 떨어지고 말았으니 당신은 사랑의 고백도 세 번 해야 합니다.
세 번 묶은 것은 역시 세번 풀려져야 합니다.

"두려움으로 묶은 것을 사랑으로 푸십시오." 

그래서 주님께서는 한 번뿐만 아니라 두번,

세번까지 베드로에게 당신의 양 떼를 맡기셨습니다.


이 두 사도들의 순교는 같은 날에 기념합니다.

이 두 분은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두 분은 서로 다른 날에 순교했지만 그들은 하나였습니다.

베드로가 먼저 가고 바울로가 뒤따랐습니다.


사도들의 피로 우리에게 거룩하게 된 이 축일을 경건히 지내고
그들의 신앙과 생활, 그들의 수고와 고난,

그리고 그들의 증거와 복음 전파를 공경하도록 합시다.

-가톨릭굿뉴스홈에서-


[ICON] Apostles Peter and Paul. 12th-13th century.

140 x 91 cm. From the Church of the Ascension in Byelozersk.

The Russian Museum, St. Petersburg, Russia.


성 베드로 사도


St. Petrus
ST. PETER the Apostle
St. Peter, Prince of the Apostles
San Pietro Apostolo
Bethsaida (Galilea) - † Roma, 67 d.C.
Born:as Simon
Died:martyred c.64 crucified head downward

because he claimed he was not worthy to die in the same manner as Christ
Canonized:Pre-Congregation
Name Meaning:rock(Pietro = pietra, sasso squadrato, dal latino)
Emblema:Chiavi,Croce rovesciata,Rete da pescatore(Keys,

turned upside down Cross,Net from fisherman)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2월22일.게시판1629번.

(feast of the Chair of Peter, emblematic of the world unity of the Church)

*성 베드로 대성당과 성 바울로 대성당 축성 봉헌 축일:11월18일.게시판1476번.

(feast of the dedication of the Basilicas of Peter and Paul)



St.Peter late XVth century.Novgorod


마태16,12-15ㄱ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새번역성서)

 

베드로  
라틴어 Petrus
영어 Peter

 

첫번째 교황이며 십이 사도들의 지도자.
갈릴리에서 어부 요나의 아들로 태어나 아우 안드레아와 함께

어부 생활을 하던 중 예수의 제자가 되었다.
그의 원 이름은 시몬이었으나 예수가 그에게 베드로

또는 아람어로 게파(Cephas)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요한 1:42) 베드로나 게파는 둘 다 '바위'라는 뜻이다.


이러한 이름은

그의 강한 성격에도 어울리지만 후에 그리스도가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마태 16:18)라고 하심으로써 그의 이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셨다.
베드로가 사도들 중에서

지도자적 역할을 담당했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성서에서 그의 이름은

사도들의 명단 중 언제나 제일 처음에 기록되었으며(마르 3:11)
다른 어떤 사도들의 이름보다 빈번히 복음서에 나타나고 있다(루가 5:10).
베드로는 사도들의 대변인 역할을 했으며 예수가 사도들에게 질문할 때마다

그들을 대신하여 답변하곤 하였다.
베드로는 또한 예수의 거룩한 변모(transfiguration)의 증인이며(마태 17:1-8)
예수가 야이로의 딸을 살려냈을 때 그와 함께 있었고(루가 8:51)
게세마니에서 그리스도가 공포와 번민에 싸여 기도하고 있을 때도

그와 함께 있었다(마르 14:33).
예수는 자신과 베드로를 위하여 성전세를 바치셨으며(마태 17:24-27)
그리스도가 부활하셨음을 알려주면서 천사는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전하라"(마르 l6:7)고 말하였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후에 베드로는

유다의 후계자를 뽑는 모임을 마련했으며(사도 1:15-26)
바울로와 바르나바가 참석했던 예루살렘 회의를 주관하고

논쟁을 잠잠케 하는 연설을 하기도 하였다(사도 15:6-12).


4복음서에 기록된 그 밖의 많은 일화들이

베드로의 지도자적 역할을 명백히 해주고 있으며
그는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신(요한 21:16-17)

그리스도의 마지막 말씀에 진심으로 순종하였다.
베드로는 여러 가지 강점들을 지니고 있었으나 때로는,

인간적인 결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성급함은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 동산에서

대사제의 종 말코스의 오른쪽 귀를 잘라버린 사건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요한 18:10).


그는 메시아적 사명을

잘못 해석하여 예수의 꾸지람을 듣기도 했고(마르 8:33)
예수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는 비겁함을 드러내고는

몹시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였다(루가 22:54-62).
그러나 이러한 인간적인 약점들 중의 그 어느 것도 예수가 그에게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마태 16:19)고 말씀하심으로써
부여한 그의 역할의 중요성을 감소시키지는 않는다.


그리스도의 승천 후 베드로는 그리스도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으며
아그리파 (Herod Agrippa) 1세에게 붙들렸다가 도망하여

소아시아 및 안티오키아에서 전도하였다.
전승에 의하면 그는 로마에서 잠깐 동안 그리스도 교단을 주재하였으나
네로의 폭정 아래 순교하였다고 한다. 그는 후에 로마 초대 교황으로 추대되었다.
-가톨릭대사전에서-


 

베드로는 '돌, 반석'이란 뜻이다.
마르코 복음 사가는 그의 복음 전반부를 승리의 절정에서 끝맺는다.
그는 예수께 대한 많은 사람들의 의심과 오해와 반대를 기록 했으며,
"당신은 메시아이십니다."라는 베드로의 위대한 신앙 고백을 기술했다 (마르 8.29).
그것은 베드로가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그물질을 하다가 예수님을 위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도록 부르심을 받은 날로부터 시작된

영광스러운 순간들 가운데 하나이다.

 

신약 성서는 베드로가 예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도록 선택되어

사도들의 지도자가 된 것을 분명히 보여 준다.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그는 예수님의 얼굴이 변하는 장면을 목격하였고
죽은 아이의 부활과 겟세마네의 고통에 참여하는 특전을 받았다.
그의 장모는 예수님에 의해서 완쾌되었다.


예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 파스카 잔치를 준비하기 위해 요한과 그를 파견하셨다.
그의 이름은 모든 사도들의 명단에서 맨 첫머리에 나온다



그리고 그에게만 해주신 이런 말도 있다.
"시몬 바르요나, 너에게 그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 너는 복이 있다.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마태 16,17-19)

 

그런데 복음은 베드로에 관하여

별로 좋은 이야기가 아닌 내용도 상세하게 덧붙임으로써
복음 자체의 진실성을 입증하기도 한다.
그는 결코 선전가가 아니었다.

베드로가 예수님 앞에서까지도 인간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은  평범하게 죽어야 할 인간들에게는

크나큰 위로가 되기도 한다.


그는 기꺼이

모든 것을 포기하였지만 어린이 같은 자기 중심적인 생각에서
"우리가 이 모든 것을 버렸으니 무엇을 얻겠습니까?" 하고 묻기도 했다.


그는 고통당하는

메시아의 개념에 반대하다가 그리스도의 심한 꾸지람을 듣기도 했다.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장애물이다.

너는 나를 걸려 넘어지게 하려 애쓰고 있다.

너는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는구나!"

 

 

베드로는 예수님의 용서에 대한 교리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었지만

일곱 번이란 제한을 내세웠다.
그는 신앙으로 물 위를 걸었지만 의심을 했기 때문에 물에 빠졌다.


그는 예수님이 자기 발을 씻어 주는 것을 거부했지만

다음에는 온몸을 깨끗이 씻어 달라고 했다.
그는 절대로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겠다고 최후의 만찬에서 맹세하였지만
결국은 절대로 그 사람을 모른다고 여종에게 맹세했다.


그는 예수님이 잡히실 때 말코스의 귀를 자르면서 충성스럽게 저항했지만
끝에 가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도망가 버리고 말았다.
그가 깊은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예수님은 그를 바라보시고 용서해 주셨다.
그는 밖으로 나가서 비통의 눈물을 흘렸다.  


The Repentant Peter-GRECO, El
c. 1600. Oil on canvas, 93.6 x 75.2 cm. The Phillips Collection, Washington

우리는 어떤 다른 사도들보다

도 베드로에게 더 쉽게 고해 성사를 보러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어쩌면 성덕의 단순하 사실에 대한 좀더 뚜렷한 실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너희가 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선택한 것이다.
베드로야, 네가 믿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인간적인 지혜가 아니라
내 아버지의 계시이다. 네가 아니라 내가 나의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여러분은 스스로 낮추어 하느님의 권능에 복종하십시오.
때가 이르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온갖 근심 걱정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여러분을 돌보십니다.

정신을 바짝 치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악마를 대적하십시오.
아시다시피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여러분의 교우들도 같은 고난을 당해왔습니다.
여러분은 잠깐 동안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에게

당신의 영원한 영광을 주시려고 불러 주신 하느님,
곧 모든 은총의 하느님께서 친히 여러분을 완전 하게 하여 주시고
든든히 세워 주시고 힘을 주시고 흔들리지 않 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1베드 5,6-10)
-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예수께서는 친히 말씀하신

“스스로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라는 말씀은
특히 성 베드로 사도에게 잘 맞는 말씀이다.
그는 원해 비천한 어부에 지나지 않았으나 주님께 친히 사도들의 으뜸,

모든 교회의 지도자로 임명되었다.
이리하여 그는 주님의 대리자가 되었고, 그 권한을 상속한 로마 교황은
교통(敎統) 연면(連綿)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회를 보살피는 대업을 수행하고 있다.

 

베드로는 일생을 가난하게 상고 신앙을 위해 순교했다.
그러나 그의 무덤 위에는

세계에서 가장 웅대하고 화려한 성전이 간립되어 끊임없이
각국의 순례자들이 방문해 열심히 그의 전구를 구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처음 시몬이라고 불렀다.
그러던 것이 반석이라는 뜻인 베드로라 칭하게 된 것은

주님의 명명(命名)에 의한 것이었다.
그의 부친은 똑같이

가난한 어부로서 요나라고 불렸도 그의 모친은 요안나라고 했다.
베드로는 주 예수보다 2,3세의 연장으로서

겐네사렛 호숫가의 작은 마을 베사이다에서 태어나
동생인 안드레아와 함께 건전히 자랐고,

신앙이 깊은 일반 유다인처럼 그곳의 회당에서 성서를 배웠다.
장성함에 따라 그들 형제는 부친처럼 어부 생활을 하고

나이가 들자 아내를 맞이해

가난한 중에서도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마침 성 요한 세례자가 요르단강 근처에서 설교를 하기 시작했다.
베드로는 동생과 더불어 일찍이 그의 제자가 되었으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업을 그만둘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 뒤 곧 두 형제는 예수를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성 요한 세례자가 요르단강에

가까이 오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고 주위 사람들에게
“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 저기 가신다”하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안드레아와 후에

주님의 사랑하는 제자가 된 요한은 그 말을 듣고 즉시 주님의 뒤를 따랐다.
그러자 예수께서 뒤돌아 서서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너희가 바라는 것이 무었이냐?”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라삐(선생님), 묵고 계시는 데가 어딘지 알고 싶습니다”하고 말했다.
예수께서 와서 보라고 하시자 그들은 따라 가서 예수께서 계시는 곳을 보고

그 날은 거기에서 예수와 함께 지냈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간 안드레아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이었다.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찾아가

“우리가 찾던 메시아를 만났소”하며 시몬을 예수께 데리고 가자
예수께서 시몬을 눈여겨보시며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 아니냐?

앞으로는 너를 게파(베드로, 반석)라 부르겠다.”하고 말씀하셨다.

 

베드로는 잠시 주님과 함께 머물면서

예수와 같이 가나도 갔고, 예루살렘에도 올라갔다.
그러나 그 후 다시 고향에 돌아가서 전과 같이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안드레아와 함께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고 있을 때 예수께서 오셨다.
그 날은 하필 소득이 없었다.

전날 밤부터 그물을 쳤으나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 사실을 다 아시고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

고기를 잡아라”하셨다.
두 형제는 어차피 헛수고라고 생각하면서도 말씀대로 했다.


그러자 과연

엄청나게 많은 고기가 걸려들어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다.
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달라고 했다.
동료들이 와서 같이 고기를 끌어 올려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두 배에 가득히 채웠다.
참으로 큰 기적이었다. 이것을 본 시몬 베드로는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하고 말했다.
베드로는 너무나 많은 고기가 잡힌 것을 보고 겁을 집어먹었던 것이다.


The Calling of St. Peter-Domenico Ghirlandaio.
1482. Fresco. Sistine Chapel, Vatican


그러나 예수께서는 시몬에게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는 이제부터 사람들을 낚을 것이다”하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배를 끌어다 호숫가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그 뒤 예수께서는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시며 시도하신 후 날이 밝자

많은 제자들을 불러
그 중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셨으며 그 중 베드로를 으뜸 사도로 선택하셨다
(그러나 그 권력을 공공연히 위탁한 것은 그 후의 일이었다).


그때부터 그는 언제 어느 때나 주님과 함께 있었다.
백인대장의 종을 고치실 때도,

과부의 아들을 살려주실 때도, 간음. 여인을 용서해 주실 때도,
야이로의 딸을 부활 시키더나 타볼 산에서 변모하실 때나

게세마니 동산에서 고통을 당하실 때도
다른 사도는 동행을

허락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베드로만은 동행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러나 베드로는 주님께 그러한 선택을 받을 점이 충분히 있었다.
그는 다혈질이고 성격이 급하면서도 주님을 참으로 사랑했다.


주님께서 복음을 전하실 적에 누가 그보다 더 열심히 들었는가?
누가 그보다 더 주님의 몸에 대해 염려했는가?
예수께서 게세마니 동산에서 배반자 유다에게 잡혔을 때

스승을 생각하는 열정에서 상대에게 달려든 자는 누구였던가?



주님께서

재판소에 끌려가실 적에 매우 근심하며 맨 처음으로 그 뒤를 따라가
밤새도록 그곳을 떠나지 않은 자는 누구였던가?  이런 점을 생각할 때

그의 예수께 대한 사랑은

다른 사도들과 제자들을 훨씬 능가하고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에게도 통탄할 실수는 있었다. 그것은 최후 만찬 석상에서
“비록 모든 사람이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결코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하고
예수께 말씀드리자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내 말을 잘들어라.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다시

“저는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주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장담했으나 재찬소 마당에서

“당신은 저 갈릴래아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 아닙니까?”

하는 질문에  세 번 모두 겁을 집어먹고 “나는 그사람을 알지 못합니다.
만약 이것이 거짓말이라면 천벌이라도 받겠습니다”하고

맹세까지 하며 배반한 사실이다.


그때에 닭이 울었고 주님께서는 몸을 돌려 베드로를 똑바로 바라보셨다.
그제서야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하신

예수의 말씀이 떠올라
밖으로 나가 몹시 슬피 울었다.
이는 베드로가 세상을 뜰 때까지 늘 가슴에 사무쳐

얼굴에 눈물의 골이 패었다고 한다.


 St Peter is Walking on the Water-BORRASSA, Lluis
1411-13. Tempera on wood, 102 x 65 cm. San Pedro, Tarrasa

 

주님께서도 그의 진실한 통회를 보시고 그의 약함을 용서해 주셨다.
이것은 자신의 힘을 너무 믿은 인간의 약점의 폭로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돌아가신 후 사흘만에 부활하셨다는 희소식이 들리자

베드로는 누구보다도 먼저 무덤을 향해 갔다.

 

그 뒤 예수께서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세 번째로 사도들에게 발현하셨을 때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세 번씩 물으셨을 때 베드로는 마음이 슬퍼져서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하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께서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하고 선언하시며

모든 교회를 다스릴 대권을 그에게 위탁했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10일째 되는 날

오순절이 되어 베드로는 성모 마리아와 다른 사도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들려 오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그러자 혀 같은 것들이 나타나 불길처럼 갈라지며 각 사람 위에 성령이 내렸다.

 

그때까지 백성들이 무서워서 숨어 있었던 베드로와 제자들은

성령의 힘으로 용기를 얻었고 베드로는

여러 사람 앞에 서서, 일장의 설교를 해 한 번에 3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의 말을 믿고 세례를 받았다.

 

그 후 베드로는

‘아름다운 문’이라는 성전 문 곁에 태어날 때부터 앉은뱅이가 된 사람을

예수의 이름으로 치유해 주고,

그로 인해 법정에 끌려가 예수의 이름으로는 절대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명령했지만 베드로는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보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보시기에 옳은 일이겠는지 한 번 판단해 보시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하고 

단호한 태도를 표시했다.



The Liberation of St Peter (detail)-RAFFAELLO Sanzio
1514. Fresco, width of detail: 220 cm.

Stanza di Eliodoro, Palazzi Pontifici, Vatican

 

그 후에도 여러 번 그는 성령의 힘으로 용감히 교회의 지도자로,

예수의 대리자로 최선을 다했다.

신앙을 위해 투옥 당한 일도 여러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천사의 특별한 힘으로 구출된 사실도 있었다.

 

예루살렘에 박해가 일어나자

베드로는 요한과 더불어 사마리아에 가서 그곳 신자들에게 성사를 주고,

다음 안티오키아를 방문하고 거기에 교회를 창설했으며 요빠에서 기적을 행하고,

예루살렘에서 사도들의 회의를 사회(司會)해 중대한 결의를 선언했다.


Martyrdom of St Peter (detail)-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
1546-50. Fresco, 625 x 662 cm (full fresco). 

Cappella Paolina, Palazzi Pontifici, Vatican

 

그리고 나서 그는

로마로 활동 무대를 옮겼는데 애석하게도 자세한 내막이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그 당시 아시아의 두세 교회들에 보낸 서간이 성서 속에 기록되어

오늘까지 남아 있을 뿐이다.

 

67년 베드로는 네로 황제의 박해 때 체포되어 스승과 같이 십자가형을 받았지만

베드로는 스승과 같은 형태로 순교할 자격이 없다고 해서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혀 용감한 순교의 죽음을 당했다.



그 유해는 신자들이 정성되이 안장해

지금도 세계 최대의 베드로 대성전 안에 안치 보존되어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공경은 사방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대구대교구홈에서-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2월22일.게시판1629번.

(feast of the Chair of Peter, emblematic of the world unity of the Church)

*성 베드로 대성당과 성 바울로 대성당 축성 봉헌 축일:11월18일.게시판1476번.

(feast of the dedication of the Basilicas of Peter and Paul)

*성 바오로 사도 개종 축일:1월25일.게시판1585번.

(Conversione di San Paolo Apostolo)

http://home.catholic.or.kr/gnbbs/ncbbs.dll/chinchang

 


달리기 시합을 할 때

출발 신호가 울리기 전에 뛰어나간 적은 없는가?
부주의해서 곤경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나,

결국 후회하게 될 말을 한 적은 없는가?

충동적이고 좌충우돌하기도 하지만 삶의 기쁨이 넘치는가?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성 베드로와 닮은 성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성 베드로는 중도에 포기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는 배에서 뛰어 내려서 물 위를 걸으려 했고

주님을 향한 자신의 끝없는 사랑을 외치기도 하였다.

그런가 하면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했고 믿음을 잃고 낙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온 마음과 열정을 다 쏟았던 사람이었다.

 

그는 수없이 넘어졌지만 언제나 다시 일어섰고 앞을 향해 전진했다.

베드로는 주님을 향한 열정과 복음을 향한 열정,

그리고 생명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미지근한 홍차를 조금씩 홀짝거리는 데 비유한다면,
베드로의 모습은 마치 한여름에 차가운 냉차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베드로의 영성을 한마디로 요약한 것 같은 문구가 있다.

"인생은 연습이 아니다.

시간은 우리가 무대 위에 올라갈지 말지를 결정하도록 기다려 주지 않는다.

우리가 미적거린다면 쇼는 벌써 끝나고 막은 냈다는 것만을 알게 될 것이다

-까리따스수녀회홈에서-



사도 使徒
라틴어 apostolus 그리스어 apostolos  영어 apostle

 

'사도'의 어원은 '파견하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동사 apostell 이며
이의 명사형인 apostolos 즉, 사도는 '보내진 자' 또는 ' 파견된 자'라는 의미이다.
성서에서 '사도'는 초기에 예수를 따르고

그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더 엄밀히 말하면 '사도'라는 칭호는 예수가 그의 교회를 세우고,

그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선택한

열두 명의 제자들과(마태 10:2, 사도 21:4)

이방인들의 탁월한 사도였던 바울로에 국한되어야 한다.

 

신약성서에서 12제자들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받던 시기에는 '제자'들로 불려졌으나

예수가 승천한 이후부터는 '사도'들로 기록되고 있다.

제자들에게 최후의 만찬을 베푸는 자리에서 예수는 이들을 사제로 임명했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지시하였다.

이들은 성령강림절 이후에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그리스도가 그들에게 가르쳤던 바를

사람들에게 전했으며, 초대교회에서 지도자적 역할을 수행해 나갔다.

 

현대적인 의미에서‘사도’는 사도직을 계승한 주교 등 성직자뿐만 아니라

사도적 활동을 하는 평신도들에게도 해당된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에서는 사도직 수행의 권리와 의무는

성직자나 평신도나 모든 신자에게 공통적이라는 것과 교회 건설에 평신도들도

고유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교령 25)을 성직자들이 명심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가톨릭대사전에서-

 

Peter and Paul, the Holy Apost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