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위 순교 복자 기념일 미사 28일 봉헌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오전 11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손희송 주교)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을 맞아 28일 오전 11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주례하고,
염수정 추기경과 손희송(교구 총대리) 주교,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다.
윤지충을 비롯한 124위 순교 복자는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된 한국 교회 초기 순교자다.
이들의 기념일은 5월 29일이지만, 올해는 주님 승천 대축일과 겹치는 까닭에
하루 전인 28일에 미사를 봉헌한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위치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는 조선의 국가 공식 처형장이었던 곳이다.
단일 장소로는 가장 많은 순교 성인과 복자를 배출한 한국 교회 최대 순교성지이다.
이곳에서 순교한 성인은 44위, 복자는 27위, 하느님의 종은 5위이다.
2014년 8월 방한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내 순교자현양탑 앞에서 기도한 뒤,
광화문으로 이동해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 미사를 거행했다.
조선 시대 관청이 모여있던 광화문부터 처형장인 서소문 밖 네거리까지,
순교자들이 끌려와 죽임당한 길을 거슬러 올라가 죄인으로서 삶을 마친
그들의 신원을 복원하는 의미다.
이후 한국 교회는 매년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인 5월 29일에 미사를 봉헌해왔다.
2018년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가 포함된 ‘천주교 서울순례길’이
아시아 최초의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로 선포된 후,
서울대교구 참사회는 광화문 시복 미사의 시작을 알렸던
서소문 성지 내 콘솔레이션 홀에서 해마다 이 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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