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교리 ▒▒ /∞가톨릭기본교리

20.목숨을 바치신 사랑 / 2. 아버지의 뜻을 이루소서

Berardus 2022. 5. 10. 18:55

20.목숨을 바치신 사랑

20-2 아버지의 뜻을 이루소서

 

예수께서는 당신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바로 이렇게 현세에 물들어 썩어진 인생을 구하기 위해

수난과 죽음의 고난을 겪는 것임을 미리 알고 계셨습니다.

(요한 12, 27-28 참조).

 

왜냐하면 예수님은 당신 마음대로

세상에 오신 분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보내셔서 오셨다는

소명의식(召命意識)을 뚜렷이 가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요한 7, 28 ; 8, 42 ; 17, 3 참조).

 

당신을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시키는 것을 신조로 삼으신(루카 22, 22)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순명하시어 구원을 성취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유다 이스가리옷이 당신을 팔아 넘김으로써

죽음이 시시각각으로 닥쳐 오고 있음을 알고 계셨지만

그를 제지하지 않으셨고(요한 1, 27)

당신의 목숨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바치는 것임을 역설하였습니다(요한 10, 18).

즉 온전한 자유의지로써 죽음을 받아 들이셨습니다.

(요한 14, 30-31 ; 루카 22, 44 참조).

 

그러니 예수께서 사형을 당하셨다고 해서

전혀 어떤 목적의식 없이 목숨을 잃으신 것은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폭도들의 손에 체포되시던 날 저녁,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셨던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마태 26, 28)."

이처럼 예수님은 당신의 죽음이야말로

'죄를 용서해 주기 위하여' 필요한 것임을 절감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