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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성녀 아녜스 (Agnes)

Berardus 2022. 3. 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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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아녜스 (Agnes)


성녀 클라라(Clara, 811)

 보헤미아 혹은 프라하(Prague)의 성녀 아녜스로 불리는

그녀를 '나의 반쪽'이라고 불렀다.

성녀 아녜스는 성 벤체슬라우스(Wenceslaus, 928)의 후손으로

부친의 이름은 1197년에 보헤미아의 왕좌에 오른 오토카르 1(Ottokar I)이다.

또 헝가리의 성녀 엘레사벳(Elisabeth, 1117)과는 사촌간이다.

성녀 아녜스는 불과 세살 때에 슐레지엔(Schlesien, 실레지아)의 공작인

하인리히의 아들인 볼레슬라우스(Boleslaus)와 약혼하고,

약혼자의 어머니가 세운 수도원에서 성장하였다.

그러나 그녀가 6세 때에 약혼자가 죽음으로써 보헤미아로 돌아왔고,

9세 때에는 프레데릭 황제의 아들인 하인리히와 약혼하여

 이번에는 오스트리아로 가서 독일어와 그곳의 풍습을 익혀야 했다.

 

그러나 성녀 아녜스는

 늘 하느님께 굳은 신앙을 표현하고자 애썼으며,

자기 혼자서 매우 엄격한 생활을 하며 덕을 닦았다.

그녀는 차츰 나이가 들면서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는

 동정생활을 갈구하면서 일이 꼭 그렇게 되도록 기도한 결과,

 또다시 파혼이 되어 고향으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또다시 잉글랜드(England)의 헨리 3세로부터 청혼을 받았다.

그녀는 더욱 열렬히 기도하고 고행하며 화려한 궁중 의상 밑에 고행복을 입고 지냈다.

 그녀는 새벽 일찍 일어나 맨발로 성당을 다녀오기가 일쑤였다.

 

그러는 사이 그녀는 28세의 미모의 여성이 되었다.

 온갖 청혼을 물리친 그녀는

 교황 그레고리우스 9(Gregorius IX)에게 편지를 보내어 도움을 청하였다.

그 결과 결혼에서 자유롭게 된 그녀는 자신을 전적으로

하느님께 봉헌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마침내 1236년에 클라라 수녀회에 입회하였다.

그녀는 성 프란치스코(Franciscus, 104) 정신의 올바른 계승자로 살았다.

비록 공주 출신이었지만 수녀원의 하찮은 일까지 자발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놀라운 성덕을 쌓다가 77세의 일기로 선종하였다.

그녀는 1874년 교황 복자 비오 9(Pius IX)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19891112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Joannes Paulus II)

 의해 시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