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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로마리코 (Romaric) / 파타피오

Berardus 2021. 12. 7. 17:44


 

12월 8일

로마리코 (Romaric)

성 로마리쿠스(Romaricus,

또는 로마리코)의 부친은 메로빙가의 귀족인데, 브루네힐다 여왕의 손에 의하여 가산이 몰수되고 처형되었으며, 그의 아들 성 로마리쿠스는 집 없는 방랑자가 되었다. 그러나 성 아마투스(Amatus, 9월 13일)가 그를 만났을 때에 성 로마리쿠스는 많은 재산과 부하들을 거느린 고위 관리였다. 그는 성 아마투스와 사귀고부터 개종하여 노예들을 해방시켰고 마침내는 뤽세이유(Luxeuil)에서 수도자가 되었다. 뤽세이유의 초대 수도자들 가운데 유명한 분들은 성 로마리쿠스를 비롯하여, 그의 친구인 메스(Metz)의 성 아르눌푸스(Arnulphus, 7월 18일)가 있었다. 성 로마리쿠스는 성 아마투스가 세운 수도원에서 30년 동안 원장으로 봉사하였다.


12월 8일

파타피오



성 파타피우스(또는 파타피오)는 원래 이집트 테베(Thebae)의 명문 가문 출신으로 부모로부터 열심한 신앙을 물려받았다. 어려서부터 은수자의 삶을 동경했던 그는 과학, 수학, 철학 등을 배우면서 모든 학문이 추구하는 진리가 하느님께로 귀결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부친의 뜻을 따라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의 교리학교에서 수학한 후 테베로 돌아온 그는 부친이 이미 사망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 후 그는 이집트 사막에서 단식과 기도의 은수생활을 시작하였고, 이후 코린토스(Corinthos)로 가서 제자들을 양성하며 수도 공동체를 설립하였다.


성 파타피오(Patapius) 수녀원 은수동굴 경당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을 순례하고는 그곳에서 평범한 수도승으로 살았는데, 이때 치유은사를 받아 많은 이들의 병을 고쳐주었다. 성덕과 기적으로 공경을 받던 그는 83세에 선종하였고, 그의 유해는 제자들의 의해 콘스탄티노플의 성 요한 세례자 성당에 안치되었다. 그로부터 1000년 뒤 이슬람 군대가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자 수도자들은 성인의 유해를 몰래 코린토스의 한 작은 은수동굴로 옮겨 동굴 내부의 서쪽 벽면에 숨겨 모셨다. 20세기 그의 유해는 그 지방의 한 사제에 의해 기적적으로 발견되었다. 정기적으로 성인의 유해가 숨겨진 은수동굴 경당에서 기도하던 사제의 꿈에 성인이 직접 나타나 알려주었다고 한다. 성인의 유해가 발굴된 후 많은 사람들이 성인의 유해를 찾아 기도하며 성인의 전구로 많은 병자들, 특히 암 환자들이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 후 성인의 유해는 훼손을 막기 위해 그 사제에 의해 로우트라키(Loutraki)의 집으로 모셔졌고, 1952년 성인이 묻혔던 곳에 성 파타피우스 수녀원이 세워진 후 다시 은수동굴 경당으로 옮겨 모셨다. 그는 특별히 동방교회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