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16<또는 10,2-12>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2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4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5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6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7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8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9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10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12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13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16 그러고 나서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묵주 기도 성월과 전교의 달을 맞아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지혜의 샘이신 주님,
오늘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가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시고, 인류의 기초 공동체인 가정이 교회와 사회의 관심 속에
건실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군인 주일을 맞아, 군인들과 군종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오늘도 국방의 막중한 임무를 다하고 있는 군인들과 군의 복음화를 위해 애쓰는
군종 사제들을 기억하며 기도하오니, 그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주님의 사랑과 평화로 지켜 주소서. ◎
3. 생명 조작 없는 세상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
저희 사회가 인간 생명인 배아의 권리를 함부로 침해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시고,
저희가 인간의 생명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더 없이 소중함을 널리 전하며
이 땅의 생명 문화 건설에 앞장서게 하소서. ◎
4.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의 주님,
저희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가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로 끊임없이 자신을 쇄신하며,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를 넘어
세상으로 나아가 용감하게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소서. ◎
+ 약한 이들과 늘 함께하시는 주님,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며 바치는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