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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6일 일요일 (녹) 연중 제20주일

Berardus 2015. 8. 15. 18:32

 

 

2015년 8월 20일 일요일

 

(백) 연중 제20주일

 

Good News 추천 성가

입당 성가 32 언제나 주님과 함께
예물준비 성가 215 영원하신 성부
213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332 봉헌
영성체 성가 180 주님의 작은 그릇
175 이보다 더 큰 은혜와
165 주의 잔치
파견 성가 48 주 우리에게 사랑과 자유를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생명을 주시는 당신의 몸을

 우리에게 내어 주시고자 날마다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미사성제의 식탁에서 주님을 모시는 우리는

그분께서 주시는 그 힘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분의 사랑의 초대에 감사드리며 기쁘게 주님 앞에 나아갑시다.

 

 입당송

시편 84(83),10-11 참조

보소서,

저희 방패이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얼굴을 굽어보소서.

당신 뜨락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천 날보다 더 좋사옵니다.

<대영광송>

본기도

생명의 하느님, 이 거룩한 날,

 저희를 하느님의 벗으로 이 성찬에 부르셨으니,

 저희가 세상에서 부활의 복된 희망을 노래하고,

하느님 나라에서 축제의 잔치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잠언에서 지혜는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지혜는 집을 짓고 잔치를 마련하여 사람들을 초대하는 여인과 같다.

그 초대에 응답하는 사람들은 어리석음을 버리고 지혜의 길을 걷게 된다

(1독서).

 

에페소서도 지혜에 대해 언급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식별하며,

성령으로 충만하여 언제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든 일에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2독서).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을 초대하신다.

그분께서 몸소 주시는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그분의 살이다.

 그분의 살과 피를 받아 모시는 사람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살고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복음).

제1독서

<내 빵을 먹고 내가 섞은 술을 마셔라.>

잠언의 말씀입니다. 9,1-6

1 지혜가 일곱 기둥을 깎아 자기 집을 지었다.

2 짐승을 잡고 술에 향료를 섞고 상을 차렸다.

3 이제 시녀들을 보내어 성읍 언덕 위에서 외치게 한다.

4 “어리석은 이는 누구나 이리로 들어와라!”

지각없는 이에게 지혜가 말한다.

 5 “너희는 와서 내 빵을 먹고, 내가 섞은 술을 마셔라.

 6 어리석음을 버리고 살아라. 예지의 길을 걸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2-3.10-11.12-13.14-15(9)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는 듣고 기뻐하여라.

 

주님을 경외하여라, 주님의 성도들아.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는 아쉬움 없으리라.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

 

아이들아, 어서 와 내 말을 들어라. 주님 경외를 가르쳐 주리라.

 삶을 즐기고 복을 누리려, 장수를 바라는 이 누구인가?

 

네 혀는 악을 조심하고, 네 입술은 거짓을 삼가라.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고 또 찾아라.

 

제2독서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으십시오.>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5,15-20

형제 여러분,

15 미련한 사람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잘 살펴보십시오.

16 시간을 잘 쓰십시오. 지금은 악한 때입니다.

17 그러니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으십시오.

18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 거기에서 방탕이 나옵니다.

오히려 성령으로 충만해지십시오.

19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로 서로 화답하고,

마음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그분을 찬양하십시오.

20 그러면서 모든 일에 언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6,56 참조

알렐루야.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리라.

알렐루야.

 

복음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1-58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52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살리라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자애로우신 주님,

주님께서는 친교의 삶으로 저희를 이끌어 주시니,

 교회가 주님의 가르침대로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 두는 열린 공동체의 본보기가 되고,

특히 어려움을 안고 찾아오는 이들이 편안하게 쉬며 새로운 활력을 얻는 아버지의 집이 되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진리와 자유의 주님,

오늘날 빈곤과 부패가 인간을 노예살이로 이끌고 있으니,

저희가 무관심의 세계화를 뉘우치고 연대와 형제애로 하나 되어,

인류 가정 안에서 누구나 형제자매로서 평화와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3. 소외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위로자이신 주님,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 주시고,

저희 눈과 귀를 열어 주시어 저희가 자신을 벗어나,

사회에서 소외되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이들의 이웃이 되게 하여 주소서.

 

4. 지역 사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친교를 바라시는 주님,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저희 지역을 굽어살피시어,

저희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시며,

 이웃의 어려움을 먼저 살피는 지역 공동체가 되도록 도와주소서.

 

+ 영원한 생명이신 주님,

참된 양식이며 참된 음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 주신 주님을 찬미하며 드리는

 저희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놀라운 교환의 신비를 이루시어,

주님께 받은 것을 바치는 저희가 주님을 합당히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사람이신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 구원>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님의 무한한 영광을 보여 주셨으니,

 그리스도의 천주성으로 죽을 운명을 지닌 인간을 도와주시고,

 그 인성으로 저희를 죽음과 멸망에서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천사들의 무리가 영원히 기뻐하며 주님의 영광을 흠숭하오니,

 저희도 그들과 함께 기쁨에 넘쳐 찬미하나이다.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시편 130(129),7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주님,

성체성사로 저희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시니,

 저희가 세상에서 그분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하늘에서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신약에 가까이 오면서 구약 성경에서는 오늘 잠언에서 보듯,

지혜가 점점 의인화되어 사람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구약의 예언서는 자주 세말에 주님께서 친히 잔치를 차려 주신다는 사실을 예고하는데,

이 말씀대로 하느님의 지혜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당신 몸과 피를 양식으로 내어 주시면서 오늘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잔칫상에 초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그분의 약속을 보장받고,

또한 그는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기 때문에 바오로 사도처럼

그리스도가 삶의 전부라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머무르신다는 사실은,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아울러 성체를 모신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

 동참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2독서가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으십시오.” 하고 제시합니다.

 경외심을 갖고 주님의 뜻을 실천하면서 그분을 섬기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며 이를 통하여 지혜 자체이시며 말씀(로고스)이시고

생명이신 그분과 일치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잔칫상에 초대받은 우리가

 얼마나 큰 은총의 선물을 받고 있는지,

 그래서 얼마나 행복한지 곰곰이 살펴보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