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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4일 금요일(홍)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Berardus 2015. 8. 13. 19:19

 

 

2015년 8월 14일 금요일

 

(홍)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Good News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7 형제여 손을 들어
예물준비 성가 218 주여 당신 종이 여기
216 십자가에 제헌되신
영성체 성가 163 생명의 성체여
153 오소서 주 예수여
160 하느님의 어린양
파견 성가 205 사랑의 성심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성인은

1894년 폴란드의 즈둔스카볼라에서 태어났다.

14세 때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입회한 그는 1917년 성모 신심 단체인

 성모의 기사회를 설립하였다.

이듬해 로마에서 사제품을 받은 콜베 신부는 평생을 선교사로 살아가다가

독일의 폴란드 침공 때 체포되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혔다.

여기서 한 수감자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수용소에서는 한 명이 탈출하면 열 명을 지목하여 처형하는 벌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지목된 열 명 가운데 한 사람이 자기에게는 가족이 있다며 울부짖자

 콜베 신부는 그를 대신하겠다며 앞으로 나갔다.

결국 콜베 신부는 다른 아홉 명과 함께 굶겨 죽이는 아사 형벌을 받고

 처절한 옥중 생활을 하다가 1941년 지하 감방에서 선종하였다.

이러한 그를 1982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자비의 순교자라 부르며 시성하였다.

 

 입당송

마태 25,34.40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오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가장 작은 내 형제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본기도

하느님, 거룩한 순교자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사제가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를 열렬히 사랑하여,

영혼들을 돌보며 이웃을 사랑하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언제나 이웃에게 봉사하며,

죽기까지 성자를 닮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여호수아는 하느님께서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을 정복하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나누어 주는 일을 마쳤다.

 이제 그들 모두는 스켐에 모여, 아브라함 시대 이전부터 이어져 온

 이스라엘의 역사를 돌아본다.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 그들을 구해 주시고 그들에게 땅을 주셨음을 기억한다

(1독서).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율법 규정에 따라 아내를 버릴 수 있는지 예수님께 묻는다.

 예수님께서는 창세기의 말씀을 토대로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본디 계획을 일깨워 주신다

(복음).

제1독서

<나는 너희 조상을 강 건너편에서 데려왔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 약속된 땅으로 데려갔다.>

여호수아기의 말씀입니다. 24,1-13

그 무렵 1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스켐으로 모이게 하였다.

그가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우두머리들과 판관들과 관리들을 불러내니,

그들이 하느님 앞에 나와 섰다.

 2 그러자 여호수아가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옛날에 아브라함의 아버지이며

나호르의 아버지인 테라를 비롯한

 너희 조상들은 강 건너편에 살면서 다른 신들을 섬겼다.

3 그런데 나는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건너편에서 데려다가,

온 가나안 땅을 돌아다니게 하고 그의 후손들을 번성하게 하였다.

내가 그에게 이사악을 주고,

4 이사악에게는 야곱과 에사우를 주었다.

그리고 에사우에게는 세이르 산을 주어 차지하게 하였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이집트로 내려갔지만,

 5 나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어,

 이집트 가운데에서

 그 모든 일을 하여 그곳을 친 다음, 너희를 이끌어 내었다.

 6 내가 너희 조상들을 이렇게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었다.

 그 뒤에 너희는 바다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집트인들이 병거와 기병을 거느리고

 갈대 바다까지 너희 조상들의 뒤를 쫓아왔다.

7 그래서 너희 조상들이 주님에게 부르짖자,

 주님이 너희와 이집트인 사이에

암흑을 갖다 놓고 바닷물을 끌어들여 그들을 덮쳐 버렸다.

 이렇게 내가 이집트에서 한 일을 너희는 두 눈으로 보았다.

너희가 광야에서 오랫동안 머무른 뒤에,

8 나는 너희를 요르단 건너편에 사는 아모리인들의 땅으로 데려갔다.

그때에 그들이 너희에게 맞서 싸웠으나,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주어,

 너희가 그들의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패망시킨 것이다.

9 그 뒤에 모압 임금,

치포르의 아들 발락이 나서서 이스라엘에게 맞서 싸웠다.

 그는 너희를 저주하려고 사람을 보내어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을 불러왔다.

 10 그러나 나는 발라암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오히려 너희에게 축복해 주었다.

 나는 이렇게 너희를 발락의 손에서 구해 주었다.

11 너희가 요르단을 건너서 예리코에 이르렀을 때에는,

 예리코의 지주들, 곧 아모리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타이트족, 기르가스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너희에게 맞서 싸웠다.

나는 그들도 너희 손에 넘겨주었다.

12 나는 또 너희보다 앞서 말벌을 보내어,

아모리족의 두 임금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었다.

 그렇게 한 것은 너희의 칼도 너희의 화살도 아니다.

13 그러고 나서 나는 너희에게

 너희가 일구지 않은 땅과 너희가 세우지 않은 성읍들을 주었다.

그래서 너희가 그 안에서 살고,

또 직접 가꾸지도 않은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6(135),1.2.3.16.17.18.21.22.24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신들의 하느님을 찬송하여라.

주인들의 주님을 찬송하여라.

사막에서 당신 백성을 인도하셨네.

힘센 임금들을 내리치셨네.

뛰어난 임금들을 죽이셨네.

그들 땅을 재산으로 물려주셨네.

당신 종 이스라엘에게 유산으로 주셨네.

원수에게서 우리를 해방시키셨네.

복음 환호송

1테살 2,13 참조

알렐루야.

하느님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말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라.

알렐루야.

복음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3-12

그때에 3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나서,

5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6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7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그렇다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려라.’ 하고 명령하였습니까?” 하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10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12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예물을 바치며 간절히 비오니,

저희가 거룩한 막시밀리아노 마리아를 본받아, 저희 삶을 주님께 봉헌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요한 15,13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 거룩한 막시밀리아노 마리아가 이 성찬례에서 받은 사랑이,

 저희 안에서 불타올라, 저희도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혼인에 대한 말씀도 독신에 대한 말씀도 그러합니다.

혼인하면서 부부가 서로에게 사랑과 존경을 약속하지만,

죽는 날까지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분이 얼마나 있을까요?

 모세 시대 사람들은 마음이 완고해서 모세가 이혼을 허락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혼인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면

 차라리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합니다.

우리 시대 사람들도 그들에 못지않습니다.

자녀가 결혼을 하면 안심이 됩니까, 걱정이 앞서십니까?

 창세기에 기록된 하느님의 계획은 머나먼 이상처럼 보입니다.

 적지 않은 신자 부부도 오직 신앙의 힘으로 주어진

 난관과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하늘 나라를 위하여 독신으로 사는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신을 약속한 이들 모두가 끝까지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하늘 나라를 위한 독신은 단순히 결혼하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매이지 않는 보편적인 사랑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이가 그런 사랑을 실천하며 살고 있을까요?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혼인이나 독신에 대한 충실함이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합니다.

 모세의 율법은 그 시대 사람들의 약함을 인정했습니다.

충실치 못한 인간의 약함을 탓하기보다,

 오늘 하루 내가 성실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것이 하느님의 은총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질그릇 같은 저는 오늘 하루만,

 내일도 하루만, 매일같이 그렇게 하루마다

 독신 서약을 갱신하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 하느님께 약속한 바를 철저하게 지키고

 하느님으로부터 약속받은 것을 열렬히 갈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