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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每日) 미사]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Berardus 2022. 6. 26. 17:40

[매일(每日) 미사]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백]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 학자

시편 47(46),2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하느님,
천상 은총으로 저희를 빛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다시는 오류의 어둠 속을 헤매지 않고
언제나 진리의 빛 속에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아모스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죄 때문에

그들을 짓눌러 버리실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당신을 따르라고 하신다(복음).

<그들은 힘없는 이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다 짓밟았다.>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2,6-10.13-16
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빚돈을 빌미로 무죄한 이를 팔아넘기고
신 한 켤레를 빌미로 빈곤한 이를 팔아넘겼기 때문이다.
7 그들은 힘없는 이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다 짓밟고
가난한 이들의 살길을 막는다.
아들과 아비가 같은 처녀에게 드나들며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힌다.
8 제단마다 그 옆에 저당 잡은 옷들을 펴서 드러눕고
벌금으로 사들인 포도주를 저희 하느님의 집에서 마셔 댄다.
9 그런데 나는 그들 앞에서 아모리인들을 없애 주었다.
그 아모리인들은 향백나무처럼 키가 크고 참나무처럼 강하였지만
위로는 그 열매를, 아래로는 그 뿌리를 없애 주었다.
10 그리고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이끈 다음 아모리인들의 땅을 차지하게 하였다.
13 이제 나는 곡식 단으로 가득 차 짓눌리는 수레처럼
너희를 짓눌러 버리리라.
14 날랜 자도 달아날 길 없고 강한 자도 힘을 쓰지 못하며
용사도 제 목숨을 구하지 못하리라.
15 활을 든 자도 버틸 수 없고 발 빠른 자도 자신을 구하지 못하며
말 탄 자도 제 목숨을 구하지 못하리라.
16 용사들 가운데 심장이 강한 자도 그날에는 알몸으로 도망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50(49),16ㄴㄷ-17.18-19.20-21.22-23(◎ 22ㄱ)
◎ 하느님을 잊은 자들아, 깨달아라.
○ 어찌하여 내 계명을 늘어놓으며, 내 계약을 너의 입에 담느냐?

너는 훈계를 싫어하고, 내 말을 뒷전으로 팽개치지 않느냐? ◎
○ 너는 도둑을 보면 함께 어울리고, 간음하는 자들과 한패가 된다.

너의 입은 악행을 저지르고, 너의 혀는 간계를 꾸며 낸다. ◎
○ 너는 앉아서 네 형제를 헐뜯고, 네 친형제에게 모욕을 준다.

네가 이런 짓들 저질러도 잠자코 있었더니, 내가 너와 똑같은 줄 아는구나.

나는 너를 벌하리라. 너의 행실 네 눈앞에 펼쳐 놓으리라. ◎
○ 하느님을 잊은 자들아, 깨달아라. 내가 잡아 찢어도 구해 줄 자 없으리라.

찬양 제물을 바치는 이는 나를 공경하리라.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시편 95(94),7.8
◎ 알렐루야.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알렐루야.

<나를 따라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8,18-22
그때에 18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19 그때에 한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21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하느님,
이 신비를 거행하는 저희에게 구원을 베푸시니
이 성찬례가
하느님께 올리는 합당한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103(102),1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또는>
요한 17,20-21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버지, 이 사람들을 위하여 비오니,

이들이 우리 안에 하나가 되게 하시고, 아버지가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소서.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봉헌하고 받아 모신 성체로
저희에게 새 생명을 주시고
저희가 사랑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길이 남을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한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그에게 예수님의 존재는 말씀과 행동으로

그를 가르치고 이끌어 주시는 ‘스승님’이십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따르고 그분께 배우기를 바랍니다.

“어디로 가시든지”라는 표현은,

온 지방을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시던

예수님의 일상을 떠오르게 합니다(마태 4,23; 9,35 참조).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예수님께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미 ‘주님’이십니다.

그런 그에게 당장 해야 할 중대한 일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장례’라는

자식된 도리를 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인륜대사의 중요한 의무마저도 부차적인 것으로 만드시며

당신을 따르라고 명하시는 이 분은 도대체 누구이십니까?

‘주님’이시고, ‘하느님’이시며,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이야말로

우리가 머물러야 할 ‘집’이며 궁극적으로 우리 ‘구원’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주님이시며

또한 생명의 주님이시기에 죽음과 삶은 오직 그분께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예수님을 알고 믿으며 따르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우리는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드린 고백을 기억합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요한 6,68).

‘스승’이시며 ‘영원한 생명의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너는 나를 따라라.”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