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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每日) 미사]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홍)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Berardus 2022. 6. 10. 21:50

[매일(每日) 미사]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홍)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바르나바 성인은 키프로스의 레위 지파 출신이다.

‘바르나바’라는 이름은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본이름은 요셉이며(사도 4,36 참조) 마르코 성인의 사촌(콜로 4,10 참조)이다.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사도 11,24)으로 칭송받는

바르나바 사도는 유다교에서 개종한 뒤 자신의 재산을 팔아

초대 교회 공동체에 바치고 다른 사도들과 함께 열성적으로 선교하였다.

전승에 따르면, 성인은 60년 무렵 키프로스의 살라미스에서 순교하였다.

사도 11,24 참조
이 성인은 복되어라. 사도들의 대열에 든 그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고 착한 사람이었네.

하느님,
믿음과 성령으로 가득 찬 복된 바르나바를 뽑으시어
여러 민족들에게 구원의 소식을 전하게 하셨으니
그가 굳은 신념으로 전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저희도 말과 행동으로 충실히 선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보낸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하신다(복음).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11,21ㄴ-26; 13,1-3
그 무렵 21 많은 수의 사람이 믿고 주님께 돌아섰다.
22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그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가라고 보냈다.
23 그곳에 도착한 바르나바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께 계속 충실하라고 격려하였다.
24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25 그 뒤에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으려고 타르수스로 가서,
26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려왔다.
그들은 만 일 년 동안 그곳 교회 신자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13,1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 니게르라고 하는 시메온, 키레네 사람 루키오스,
헤로데 영주의 어린 시절 친구 마나엔, 그리고 사울이었다.
2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이르셨다.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3 그래서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98(97),1.2-3ㄱㄴ.3ㄷㄹ-4.5-6(◎ 2 참조)
◎ 주님은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 비파 타며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쇠 나팔 뿔 나팔 소리에 맞춰,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마태 28,19.20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알렐루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님,
복된 바르나바가 주님 사랑으로
여러 민족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하게 하셨으니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에 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 마음도 그 사랑의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사도 감사송 2 : 교회의 기초이며 증거자인 사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사도들을 기초로 삼아 그 위에 교회를 세우시어
지상에서 주님의 거룩하고 영원한 표지가 되게 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이제와 영원히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요한 15,15 참조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으리라.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으니,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부른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복된 바르나바 사도를 기념하며
영원한 생명의 보증을 받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믿음으로 거행한 신비를 하늘 나라에서 직접 바라보게 하소서.
우리 주 …….

제1독서는 박해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다른 곳으로 흩어진 이들이 하느님 말씀을 전하면서,

많은 이가 주님을 믿게 된 사실에서 시작합니다.

‘위로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가진 바르나바는 제자들이 맨 처음

‘그리스도인’으로 불린 안티오키아에 파견되어

사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고 가르쳤는데,

하느님의 은총이 그들에게 내린 것에 기뻐하며

그들이 주님께 충실하도록 격려합니다.

더욱이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기에

수많은 사람을 주님께 인도합니다.

오늘 복음은 마태오 복음서의 중요한

다섯 설교 가운데 하나로 ‘파견 설교’라고 불립니다. 예

수님께서는 사도들을 보내시면서

그들이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며 마귀를 쫓아내도록 명하십니다.

사실 이는 모두 예수님께서 몸소 하신 일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권한과 사명을 열두 사도들이

계속 이어 가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그

리고 그것은 오늘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에게 맡겨진 몫이기도 합니다.

한편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세상에서 거저 받은 것에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얼른 떠오르지 않습니까?

오히려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이룬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과연 자신의 힘만으로 이룬 것은 얼마나 될까요?

곰곰이 따져 보면 우리 삶의 모든 것이

거저 주어진 선물이며 은총입니다.

거기에는 생명, 시간, 가족이 있고,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알게 된 믿음이 있습니다

. 나아가 그분을 알게 됨으로써 얻게 된 사랑과

기쁨, 희망, 구원, 곧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거저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선물에 먼저 감사드립시다.

그리고 하느님께 받은 것을 하느님을 위해서

세상 모든 형제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하느님 나라 구원의 기쁜 소식인

예수 그리스도를 알리는 것,

그리고 주위 형제들과 소외된 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관심,

위로와 나눔을 전하는 것입니다.

또한 만나는 모든 이에게 주님의 축복과 평화를 빌어 주는 것입니다.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