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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리는 눈물은 서러움 이지만♡

Berardus 2021. 8. 30. 05:20

 

♡흘리는 눈물은 서러움 이지만♡

 

 

다투어서 흘리는 눈물은 서러움이지만

기뻐서 흘리는 눈물은 행복입니다.

다툼으로 가슴이 아픈 것은 죄악이지만

사랑해서 가슴이 아픈 것은 기쁨입니다.

 

세상엔 만나서 기쁜 사랑이 있고

헤어져야 행복한 사랑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두가 시작은 사랑이었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땐 가슴이 떨렸지만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있을 땐

왠지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몸이 아파 누워 있을 땐

그저 그 아픔에 서럽다 하지만

당신이 몸이 아파 누워계실 땐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났습니다.

 

처음 만나는 연인들은 사랑의 눈빛이

뜨겁다 하지만 오래된 연인의 얼굴에선

편안한 느낌의 눈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을 노력하며 살아가다

어느 날 뒤돌아봤을 때

날 향해 웃어주는 미소만 있어도

나는 행복한 것입니다.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마음이 행복하다 했습니다.

 

그러나 다 주고 난 사랑의 바닥이 드러나

마음이 휭하니 바람이 불 때

텅 빈 마음을 감싸주어야 할 그 사랑마저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없다면

숨 막히도록 가슴 아픔에 나는 힘없이

눈물만 흘릴 것입니다-

 

사랑이 사랑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

그 사랑을 위해 같이 기도해 주십시오.

그 사랑이 날 힘들게 만들어도

그 사랑에게 기도해 주십시오.

나를 용서하듯이…….

 

그 사랑이 추워할 때 옷을 입혀주는 것보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더 따뜻한 것처럼

그 사랑의 끝을 알고 싶다면

사랑의 시작을 그리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언젠가 맞이할 이별이

가슴을 슬프게 만든다 할지라도

 

사랑으로 그 이별의 그림자를 위해

진정으로 눈물을 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랑을 기다리면서 오늘밤도

그 사랑을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사랑은 용서로 시작되며

그 용서에 사랑을 깨닫게 되고

그 깨달음에 영혼을 깨우며

눈떠 움직이는 내 몸에 고마움을 느끼며

나를 기억하고 나를 아는 모든 이들과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을

먼지 뿌연 우리들의 마음에 예쁜 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면서 오늘도 나는 창가에 서 있습니다.

 

-《좋은 글》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