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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박현동 아빠스 농민 주일 담화

Berardus 2021. 7. 14. 05:55

박현동 아빠스 농민 주일 담화

“생명 공동체 운동에 힘과 지혜 모으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사진)는 7월 18일 제26회 농민주일을 맞아

‘생명의 공동체로 거듭나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 아빠스는 담화문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이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드러나는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지적하고

생태적 회개의 절박함을 강조했다.

박 아빠스는

‘기후위기의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개발과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생활양식과 사회 경제 체제에 대한 반성과 변화,

생태적 회개가 없는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특히 산업화된 농업의 문제에 대해

“대기업과 거대 유통 자본이 농산물 생산과

식량 소비의 전 과정에서 최고 권력자가 됐다”며 이에 따라

“농민이 자영농에서 소작농으로 전락하고,

농촌 공동체가 기업 자본에 종속됐다”고 지적했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새로운 질서를 찾아야 한다”고도 지적한 박 아빠스는

“자연의 순환 원리를 존중하는 생명농업을 실천해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생태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관계와 생명을 회복시키는

생명 공동체 운동에 한국교회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권고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