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및 입춘첩(立春帖)♣
새해의 첫 절기인 입춘을 맞았다.
추위가 완전히 물러간 것도 아닌데 버들강아지가 봄맞이준비를 한다.
입춘추위에 김칫독 터지고 입춘추위는 꿔다해도 한다고 한다.
대문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이다.
새 봄의 기운을 담아 한 해 동안 길한 운과 경사스러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門설주, 기둥, 외양간, 倉庫 등에 입춘첩(立春帖)을 붙인다.
세시양속(歲時良俗)은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조상님들의 지혜이다.
一年之計는 在於春이므로 입춘 날에는 조상님들의 發願이 전승되고 있다.
“입춘 祝을 붙이면 굿 한 번하는 것보다 낫다”고 한다.
입춘의 立은 “곧”이라는 뜻이다.
입춘 榜을 도시의 아파트 출입문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입춘첩을 써주는 행사도
곳곳에서 열리니 삭막한 世態에도 향수(鄕愁)를 느낀다.
적선여경(積善餘慶)이다.
“피그말리온이라 하여 형식적인 기도가 아닌 간절한 바람은 그대로 이루어진다.
종두득두(種豆得豆)이므로 所願은 合當한 精誠과 實踐이 뒤따라야 한다.
옛 상여소리에도“입춘 날 헐벗은 이웃에게 옷을 주어 구난공덕(救難功德)하였는가?”라는
구절이 있듯이 입춘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있는 날이다.
누구나 초복제액(招福除厄)을 바란다.
유년시절에 어머님이 첫 용 날이나
대보름날 새벽에 “용알 뜨기”로 샘물을 길러 소반에 올려놓고
칠성님께 합장하여 간절히 빌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지겨운 <코로나19> 시간들이 끝나고
立春帖대로 大吉과 多慶의 한해가 되고
모든 이의 간절한 所願이 成就되고
積善功德으로 초복제액이 되도록 어머님같이 빌어본다.
* 立春帖
去千災: 來萬福. 千災 春雪掃: 萬福 夏雲起.
雨順風調: 時和年豐. 堯之日月: 舜之乾坤.
1. 大門= 龍盤:虎踞. 龍輸五福:虎逐三災. 壽興山:富如海.
龍汲水:虎負薪. 福祿正明:長樂萬年. 掃地黃金出:開門萬福來.
和氣致祥:長樂無極. 迎五福: 却三災. 瑞日祥雲. 家和萬事成.
2. 柱聯= 立春大吉: 建陽多慶. 父母 千年壽: 子孫 萬世榮.
信是護身之符: 勤而無價之寶.
3. 倉庫= 太倉 不讓一粒: 滄海 不擇細流.
4. 成主= 應天上之三光: 備人間之五福.
★늘 건강한 날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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