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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신임 춘천교구장에 김주영 신부

Berardus 2020. 11. 25. 02:54

신임 춘천교구장에 김주영 신부


교구 출신 첫 교구장 주교 행정과 본당 사목 두루 경험 내년 1월 주교 서품식·착좌식 12월 28일 김운회 주교 은퇴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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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춘천교구장으로 임명된 김주영 주교(왼쪽)가 11월 21일 축하식에서 김운회 주교와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운회 주교는 김 주교에 대해 “마음이 참 따뜻한 사제”라고 말했다. -사진 성슬기 기자-


춘천교구 최초로 교구 출신 교구장 주교가 탄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1일 오후 8시(이탈리아 로마 시각 정오) 춘천교구 김주영(시몬·50) 신부를 제8대 춘천교구장으로 임명했다. ▶관련기사 12·13면 김 주교는 1970년 경기 화성 출생으로 1997년 12월 15일 사제품을 받았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주문진·임당동· 죽림동주교좌본당 보좌를 지냈으며,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에서 교회사를 공부했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교구 교육국장,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소양로본당 주임과 교구 성소국장, 스무숲본당 주임을 역임하는 등 교구 행정과 본당 사목을 두루 수행해 왔다. 2006년부터 교구 교회사연구소 소장을 맡았고, 2015년부터는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총무로도 활동했다. 올해 2월부터는 교구 사목국장도 겸임하고 있다. 임명 발표 후 김주영 주교는 “저는 하느님 앞에 큰 죄인이고 교회의 부덕하고 부당한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큰 직무를 맡게 됐으니 여러분의 기도와 축복을 청한다”며 “훌륭하신 김운회 주교님, 역대 교구장님들이 하셨던 그대로 우리 교구민들, 우리 하느님 백성 모두를 진심으로 위하고 사랑하고, 교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교구 설정 80주년을 지낸 교구는 새 교구장 주교 탄생, 특히 교구 역사상 첫 교구 출신 교구장 주교가 탄생한 데 대해 감사와 기쁨을 드러냈다. 임명 당일 교구민들에게 서한을 발표한 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80여 년이라는 역사 안에서 처음으로 교구 출신 신부님께서 교구장 주교가 되셨다”며 “여러분과 함께 11년 가까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지내 오고 있는 저로서는 이 큰 은총과 기쁨을 이루 다 표현할 길이 없고, 그저 주님과 여러분께 감사드릴 따름”이라고 밝혔다. 김운회 주교는 “신임 교구장은 교구 역사와 현재, 나아갈 길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신 분으로서 교구장직을 겸손하고도 충실하게 수행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교구장께서 하느님 사랑을 교회 안팎으로 널리 전하시도록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고, 저를 위해서도 기도를 청한다”고 말했다. 김주영 주교 서품식과 교구장 착좌식은 내년 1월 중에, 김운회 주교 교구장 은퇴 감사미사는 오는 12월 28일에 거행된다. 춘천교구에는 현재(2019년 12월 31일 기준) 62개 본당이 있으며, 신자 9만1281명, 주교 2명(2020년 8월 5일 선종한 장익 주교 포함)을 비롯해 사제 117명이 교구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