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현존의 의미♡
성체안에 예수님의 현존의 의미가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양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빵과 포도주를 들고 축성의 말을 했을 때 의미가 크게 변한다.
지상의 음식과 음료수만을 의미하던 것이 이제 더 많은 의미 즉 예수님의 현존을 의미한다.
우리가 보는 것의 목적도 변한다.
지상음식의 목적은 자연적 육체의 생명에 봉사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성체의 보이는 외형에 닿자 마자 추진력과 동력이 완전히 달라진다.
빵과 포도주는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의 생명을 기르고,
영생을 위하여 우리를 강하게 하는 음식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이 모든 변화보다 더 깊고 그것의 기초가 되는 것은
'실체변화(實體變化)' 라고 하는 실존양식의 변화이다.
빵과 포도주의 외형은 이제 새로운 실재를 내포하기 때문에
새로운 의미와 새로운 목적을 갖는다.
신앙은 이 실재 즉 예수님의 현존과 깊은 관계가 있다.
예수님은 영신적으로 당신의 지식, 관심, 활동으로써만 현존하시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방법으로, 전체적으로, 하느님이며 사람으로서,
실재적으로 또 영구히 현존하신다.
빵과 포도주를 들고 예수님은 "이것은 내 몸이니라 … 이것은 내 피니라" 하셨다.
교회는 그리스도께 대한 깊은 신앙을 가졌으므로 그리스도께서 성체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 참으로 당신의 몸이고 피라고 믿어왔다.
사제가 제물을 들고 축성의 말을 했을 때 빵과 포도주는 없어지고,
그때부터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빵과 포도주의 형체안에 있는 것은
주 예수님의 경배하올 몸과 피인 것이다.
부활의 싱앙으로 우리는 그것이 주님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이 문제에 관하여 교육을 받아, 빵으로 보이고 빵의 맛을 가졌으나
그 빵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포도주로 보이며 맛도 포도주의 맛이지만
그것이 그리스도의 피라는 굳은 신앙을 가졌으니,
영신적 음식인 이 빵을 받아먹음으로써 당신들의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당신 영혼의 안색을 기쁘게 하시오."
그리스도께서 성체 안에 성사적으로 현존하실 때에 일어나는 변화는
아주 극단적이며 실제적 변화이므로 지속한다.
축성 후에 빵과 포도주의 외형이 남아있는 한 예수님이 육체적으로 계속 현존하신다.
5세기에 알렉산드리아의 시릴로 성인은 성체의 부분이 그 다음날까지 남아있게 될때
성화하는 힘을 잃는다는 그릇된 견해와 투쟁한 적이 있었다.
그는 그 견해를 배척하며 신앙이 언제나 선포해 온 믿음으로써 대답하였다.
"그리스도가 변하지 않고 그분의 거룩한 몸이 그대로 있으므로,
생명을 주는 축복의 은총과 힘은 그 안에 계속 남아 있다."
-< 그리스도의 가르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