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기도♡
스위스의 알프스산 위에
청순한 소녀 에델바이스가 살았습니다.
원래는 천사였는데
신이 그녀를 산으로 내려 보낸 것이었지요.
그녀는 혼자였지만
아름다운 산과 더불어 행복하게 지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등산가가 그녀를 발견하고는
알프스 산 위에 참으로 사랑스러운
소녀가 살고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렸습니다.
그 후 수많은 젊은이들이
아름다운 그녀를 보려고 산에 올랐는데
제일 높고 험한 장소였기에
상당히 많은 이들이 죽고 말았답니다.
에델바이스는 산에 오른
남자들에게 아름다운 미소를 보냈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지요.
산기슭의 마을에는
매일같이 장례식이 이어졌기 때문이랍니다.
신이시여.
제발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고 싶어요.
내가 없어져야 목숨을 걸고
등산하는 사람들도 없어질 테니까요.
착한 에델바이스는
눈물을 흘리면서 간절히 기도했답니다.
나의 사랑스런 천사야.
이제 그만 하늘로 돌아 오거라!
신이 보낸 한 줄기 별빛은
에델바이스에게 천사의 날개를 주었고
천사로 변한 에델바이스는
그 별빛을 따라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 후 알프스산 위에는
별모양을 닮은 새하얀 꽃이 피어났는데
사람들은 청아한
이 꽃을 가리켜 에델바이스라고 불렀다나요
-《사랑을 부르는 꽃점》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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