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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일 월요일 (자) 위령의 날 - 둘째 미사

Berardus 2015. 11. 2. 08:38

 

 

2015년 11월 2일 월요일

 

(자) 위령의 날/ 둘째 미사

 

Good News 추천 성가

입당 성가 329 미사시작
예물준비 성가 210 나의 생명 드리니
342 제물 드리니
영성체 성가 163 생명의 성체여
152 오 지극한 신비여
175 이보다 더 큰 은혜와
파견 성가 227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라

 

위령의 날은 죽은 모든 이,

특히 연옥 영혼들이 하루빨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날이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오늘 세 대의 위령 미사를 봉헌해 왔다.

이러한 특전은 15세기 스페인의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시작되었다.

교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111일부터 8일까지 정성껏 묘지를 방문하여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입당송

4에즈 2,34-35 참조

주님,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추소서.

 

본기도

믿는 이들의 영광이시며 의로운 이들의 생명이신 하느님,

성자의 죽음과 부활로 저희를 구원하셨으니, 세상을 떠난 하느님의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부활의 신비를 믿은 그들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구약 성경에서

 가장 늦은 시기에 저술된 지혜서에는 내세에 대한 믿음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의인이 이 세상에서 고통 중에 삶을 마치더라도,

불사의 희망을 지닌 그들은 내세에 하느님 손안에서 평화를 누린다

(1독서).

 

아담의 불순종으로 세상에 죄와 죽음이 들어왔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모든 이가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은총의 선물을 받은 이들은 예수님의 의로운 행위로 의화되고 생명을 받는다

(2독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는 단순한 마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계시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안식을 주신다

(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3,1-9<또는 3,1-6.9>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1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3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4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5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6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7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9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6(114-115),5-6.10-11.1516ㄱㄴㄹ(9)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주님은 너그럽고 의로우신 분, 우리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네.

주님은 작은 이들을 지키시는 분, 가엾은 나를 구해 주셨네.

 

나 참으로 비참하구나.” 되뇌면서도 나는 믿었네. 문득 놀라 나는 말하였네.

 “사람은 모두 거짓말쟁이.”

 

주님께 성실한 이들의 죽음이, 주님 눈에는 참으로 소중하네.

, 주님, 저는 당신의 종. 당신이 제 사슬을 풀어 주셨나이다.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제2독서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17-21

형제 여러분, 17 한 사람의 범죄로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죽음이 지배하게 되었지만,

 은총과 의로움의 선물을 충만히 받은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하여 생명을 누리며 지배할 것입니다.

18 그러므로 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았듯이,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습니다.

19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이가 죄인이 되었듯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20 율법이 들어와 범죄가 많아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21 이는 죄가 죽음으로 지배한 것처럼,

은총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는 의로움으로 지배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알렐루야.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알렐루야.

 

복음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5-30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형제 여러분,

리스도의 부활로 우리에게 영원한 삶의 희망을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마음을 모아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말씀이신 주님,

지상의 나그네인 교회를 이끌어 주시어, 세상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전하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충실한 도구가 되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아버지이신 주님,

평화를 이루는 이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고 전쟁을 방지하는 일에 앞장서게 하소서.

 

3.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영원한 생명이신 주님,

먼저 세상을 떠난 저희 부모와 형제, 친척과 친구, 은인들이,

 온전한 행복을 주님 품 안에서 영원히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4. 우리 자신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은총과 자비의 주님,

저희가 주님 때문에 당하는 모욕과 박해를 참아 내고,

죽음을 넘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파스카 신비를 깨달아 희망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위로자이신 주님,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며 드리는 저희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예물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세상을 떠난 하느님의 종들을 몸소 세례의 물로 씻으시고,

사랑과 자비로 끊임없이 보호해 주셨으니,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어, 그들의 죄를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이 씻어 주소서.

우리 주 …….

 

감사송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부활의 희망>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복된 부활의 희망을 주셨기에,

저희는 죽어야 할 운명을 슬퍼하면서도,

 다가오는 영생의 약속으로 위로를 받나이다.

주님, 믿는 이들에게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요,

 새로운 삶으로 옮아감이오니,

세상에서 깃들이던 이 집이 허물어지면,

 하늘에 영원한 거처가 마련되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4에즈 2,35.34 참조

주님, 당신은 자애로우시니, 당신 성인들과 함께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추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위하여 희생되시고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외아드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간절히 청하오니,

 세상을 떠난 주님의 종들이 파스카의 신비로 깨끗해지고, 훗날 부활하여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어 자유와 이성을 지닌 위대한 인간이지만,

한계도 지닌 나약한 인간임을 지적하면서, 죄와 죽음의 지배도,

 생명과 의로움의 지배도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아담 한 사람이 죄를 지어 모든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는다는 이 말씀은,

 인간은 누구나 죄를 지니고 태어난다는 원죄 교리로 이어집니다.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자유 의지를 사용하여 죄를 범하기도 전에,

 죄로 물든 세상에 태어나 이미 살아가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자신 안에도 죄로 기우는 성향이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자기가 바라지 않는데도 자신 안에 있는 죄가

 악한 일을 하게 한다고까지 개탄합니다(로마 7,20 참조).

마찬가지로, 우리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게 되고 생명을 받는 것도

 우리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달릴 길을 다 달리고 눈을 감는 순간,

 열심히 훌륭하게 잘 살았으므로 마땅히 천국에서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부활에 대한 희망을 지니고 떠나갈 수 있는 것은,

 오직 아담의 죄보다 훨씬 더 강한 은총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 사람도 죽음 앞에서는 불안해하거나

 그의 믿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고통과 병고에 대하여 연민의 정을 가지셨습니다.

 특히 인간의 마지막 고통인 죽음에 대해서는 슬퍼하셨을 뿐 아니라 눈물까지 흘리셨고,

 당신 친히 인간의 죽음에 동참하시어 십자가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믿는 이들에게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요,

새로운 삶으로 옮아감이오니하고 고백하면서

 성자의 죽음과 부활로 저희를 구원하셨으니,

 세상을 떠난 하느님의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부활의 신비를 믿은 그들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