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보다 아내가 우선♡
평생 맹인으로 살던 k씨가 병원을 찾았다
어릴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한 채
흰 머리가 반백이 된 지금까지 살아오다가
혹시나 하고 병원을 찾아가서 의사선생님께
제 '소원은 이 세상 모든 사물을
제 눈으로 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선생님 가능할까요?
의사선생님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론입니다 요즘 의술이 좋아서
검사결과 나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연락이 왔다
기뻐하세요.
수술하면 눈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내일이라도 빨리 오세요.
k씨는 마음이 설레었다
지금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그러나 k씨는 병원에 가지 않았다
수술비가 없어서도 아니고
시력을 되찾는 게 싫어서도 아니다
아내가 걸러서였다
스무살때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물론 그 당시도 k씨는 눈이 보이지 않았고
누가 나 같은 사람이랑 결혼을 하겠어?
난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어야 했어
k씨는 절망 속에 하루하루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에게 한 여인이 다가왔습니다.
그 녀가 지금의 아내 j씨였습니다.
j씨 저와 결혼해주세요
비록 전 눈이 보이지 않지만
평생 마음의 눈으로
당신을 보살피고 사랑할게요.
j씨~저도 그러고 싶지만…….
k씨~~제가 싫으신가요?
j씨 ~아니에요 사실은 제 얼굴이 흉터로 가득해요
어릴 때 뜨거운 물에 데어서 화상을 입었거든요
k씨는 다음 날 병원에 가서
수술을 포기 하겠다고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무서워서 그러시나요.
그게 아닙니다.
k씨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에게 화상을 입은 아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두 눈을 얻게 되면
아내의 흉측한 얼굴을 보게 되겠지요.
그러면 분명
아내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수술을 포기 하는 겁니다.
다소 불편하지만
그냥 남은 인생도 맹인으로 지내겠습니다.
의사도 k씨의 말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나 보다 상대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
그것이 사랑의 출발인 것입니다
두 사람이 만든 사랑은
두 사람의 심장으로 만든 사랑입니다
- 감동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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