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식♡공간 ▒▒ /∞·요절♡복통
구병진신부님의 '하하하! 하느님!'에서
◐돈이 많아 고민한 신부◑
돈 많고 재산 많고
그래서 걱정도 많은
신부 한 분이 있었다.
누가 볼까 눈치 챌까 돈을 감추어
놓을 때마다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런데 마침내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성체를 모셔두는 감실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금고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하여
가진 돈을 몽땅 감실 안에 넣고
단단히 잠근 후 그 앞에다 종이쪽지를
한 장 놔두었는데,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주님께서 이곳에 계시느니라.”
그런데 귀신이 곡할 노릇,
누가 감실 문을 부숴서 돈만 몽땅 털어 가고는
그 종이쪽지에다가 다음과 같이 적어 놓았다.
“주님은 부활하시어
이곳에 안 계시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