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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每日) 미사]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백)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Berardus 2022. 6. 20. 22:02

[매일(每日) 미사]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백)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알로이시오 곤자가 성인은 1568년 이탈리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군인이 될 처지였던 그는,

귀족 사회의 폭력과 방종에 실망하고 선교사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찼다.

그는 17세 때 재산 상속의 모든 권리를 포기한 채 로마에서 예수회에 입회하였다.

성인은 1591년 로마 전역에 번진 흑사병의 환자들을 정성껏 돌보다가 감염되어,

23세의 젊은 나이에 신학생 신분으로 선종하였다.

1726년 베네딕토 13세 교황은 그를 성인의 반열에 올리며 청소년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시편 24(23),4.3 참조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주님의 산에 오르고, 그 거룩한 곳에 서리라.

천상 선물을 주시는 하느님,
복된 알로이시오가 놀라운 정결과 참회의 정신으로 살아가게 하셨으니
그의 공덕과 전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그 정결과 참회의 정신을 충실히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이사야는 유다 임금에게

주님께서 보호해 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라시며,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라고 하신다(복음).

<나는 이 도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니, 이는 나 자신과 다윗 때문이다.>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19,9ㄴ-11.14-21.31-35ㄱ.36
그 무렵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은
9 히즈키야에게 사신들을 보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10 “너희는 유다 임금 히즈키야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네가 믿는 너의 하느님이,
′예루살렘은 아시리아 임금의 손에 넘어가지 않는다.′ 하면서,
너를 속이는 일이 없게 하여라.
11 자, 아시리아 임금들이 다른 모든 나라를 전멸시키면서 어떻게 하였는지
너는 듣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만 구원받을 수 있을 것 같으냐?’”
14 히즈키야는 사신들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 읽었다.
그런 다음 히즈키야는 주님의 집으로 올라가서,
그것을 주님 앞에 펼쳐 놓았다.
15 그리고 히즈키야는 주님께 이렇게 기도하였다.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세상의 모든 왕국 위에 당신 홀로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서는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16 주님, 귀를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주님, 눈을 뜨고 보아 주십시오.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려고 산헤립이 보낸 이 말을 들어 보십시오.
17 주님, 사실 아시리아 임금들은 민족들과 그 영토를 황폐하게 하고,
18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것들은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작품으로서
나무와 돌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사람들이 그것들을 없애 버릴 수 있었습니다.
19 그러나 이제 주 저희 하느님, 부디 저희를 저자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세상의 모든 왕국이, 주님, 당신 홀로 하느님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20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 때문에 네가 나에게 바친 기도를 내가 들었다.’
21 주님께서 그를 두고 하신 말씀은 이러합니다.
‘처녀 딸 시온이 너를 경멸한다, 너를 멸시한다.
딸 예루살렘이 네 뒤에서 머리를 흔든다.
31 남은 자들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생존자들이 시온산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라.’
32 그러므로 주님께서 아시리아 임금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이 도성에 들어오지 못하고, 이곳으로 활을 쏘지도 못하리라.
방패를 앞세워 접근하지도 못하고, 공격 축대를 쌓지도 못하리라.
33 자기가 왔던 그 길로 되돌아가고 이 도성에는 들어오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34 나는 이 도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니
이는 나 자신 때문이며 나의 종 다윗 때문이다.’”
35 그날 밤 주님의 천사가 나아가 아시리아 진영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쳤다.
36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은 그곳을 떠나 되돌아가서 니네베에 머물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48(47),2-3ㄱㄴ.3ㄷㄹ-4.10-11(◎ 9ㅁ)
◎ 하느님이 그 도성을 영원히 굳히셨네.
○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 우리 하느님의 도성,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아름답게 솟아오른 그 산은, 온 누리의 기쁨이라네. ◎
○ 북녘 끝 시온산은, 위대한 임금의 도읍이라네.

하느님은 그 궁궐 안에 계시며, 당신을 요새로 드러내신다. ◎
○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생각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을 찬양하는 소리, 당신 이름처럼,

땅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 당신 오른손에는 의로움이 넘치나이다. ◎

요한 8,1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6.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6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12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13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14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1요한 5,1-5)와 복음(마태 22,34-40)을 봉독할 수 있다.>

주님,
저희가 복된 알로이시오를 본받아
언제나 깨끗한 예복을 입고 천상 잔치에 참여하여
주님의 은총을 풍부히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78(77),24-25 참조
주님은 하늘의 양식을 그들에게 주셨네. 천사들의 빵을 사람이 먹었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천사의 양식을 받아 먹었으니
깨끗한 삶으로 주님을 받들어 섬기며
오늘 공경하는 복된 알로이시오를 본받아
언제나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여기서 ‘거룩한 것’은 하느님께 바쳐진 제물을 떠올리게 하며,

이 구절을 산상 설교(마태 5―7장 참조)에 견주어 보면

‘거룩한 것’과 ‘진주’는 예수님의 가르침,

곧 하늘 나라의 복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사실 예수님 시대에 유다인들은 이방인을

‘개’에 빗대기도 하였지만, 문맥상 여기서

‘개와 돼지’는 예수님께서 전해 주신 복음의 진리를

완강히 거부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이어지는 구절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에서 우리는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이 겪었던

모진 박해와 시련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황금률’이라 불리는,

율법과 예언서, 다시 말해서 구약 성경의 정신을 일깨워 주십니다.

이는 가장 큰 계명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사랑의 이중 계명(마태 22,34-40 참조)과 더불어

예수님 가르침의 요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율법과 예언서를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의 끝자락에 이처럼 ‘황금률’을

당신 가르침의 결론으로 강조하십니다.

한편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분명히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문이 바로

우리를 생명으로 이끄는 문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요한 10,9).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 8,12).

하늘 나라의 가르침을 실현하고 예수님을 따라

생명의 문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이는,

오늘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이 가르침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