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총♡공간 ▒▒ /∞·가톨릭뉴스

[가톨릭평화신문] 목자 70년 정하권 몬시뇰, ‘특별한 은총’에 감사합니다.

Berardus 2021. 10. 11. 07:11

목자 70년 정하권 몬시뇰, ‘특별한 은총’에 감사합니다

강화 꽃동네에서 감사 미사 봉헌

▲ 정하권 몬시뇰 사제수품 7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 뒤 사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장인산 신부, 장인남 대주교, 오웅진 신부, 김훈일 신부, 정하권 몬시뇰.

마산교구 원로사목자 정하권(95) 몬시뇰이 9월 15일로 사제수품 70주년을 맞았다.

인천교구 강화 꽃동네 성 헬레나성당에서 봉헌된 감사 미사는

태국ㆍ미얀마ㆍ캄보디아 교황대사 겸 라오스 교황사절 장인남 대주교 주례와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총원장 오웅진 신부, 청주교구 원로사목자 장인산 신부,

청주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훈일 신부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장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개인적으로 광주 대건신학대학(현 광주가톨릭대) 시절

제 은사신부님이신 정하권 몬시뇰님께서는 1951년 9월 15일, 70년 전 오늘

김수환 추기경님과 함께 두 분이 같이 대구 계산동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으셨다”면서

“신학교 시절 교의신학 분야 교회론과 신ㆍ구약 주해를 가르쳐주시며

사제 성소의 길로 저희를 이끌어주신 몬시뇰님께서 사제수품 70주년을 맞으신 건

사제로서는 정말 특별한 축복이고 은총”이라고 축하를 전했다.

정 몬시뇰은 이날 “사제수품 70주년을 맞기까지

주님의 사랑 속에서 주님의 안배로 살아올 수 있었던 데

하느님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면서

“그 많은 제자들 가운데서 끝까지 제게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신

마산교구 진교본당 주임 백남해 신부님, 꽃동네 남녀수도회 설립자이신 오웅진 신부님,

그리고 저를 끝까지 보살피는 정순옥 히야친타 자매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1927년 경북 군위 태생인 정 몬시뇰은

1951년 대구대목구 소속으로 사제품을 받고

대구대교구 창녕본당(현 마산교구) 주임을 거쳐

스위스 프리부룩대에서 석사를 거쳐 파리대에서 철학을 연구했고

1966년 프리부룩대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 중이던 1962년에 부산대목구 소속으로,

또 1966년에는 마산교구 소속으로 옮겨야 했던 정 몬시뇰은

그 뒤 마산교구 남성동본당 주임, 한국사목연구원장, 주교회의 사무차장,

가톨릭대 신학대 교수, 1975∼82년 대건신학대학 학장 겸 교수,

1982∼93년 대구가톨릭대 학장 겸 교수를 역임하고,

1987년에 몬시뇰에 임명됐으며, 1994년에 은퇴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