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머니의 아픈 마음♡
아들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해주고
병상에서 그 아들의 건강을 지켜보며
기도하는 어머니의 아픈 마음은
병석에 몸져누운 아들보다도 더 중환인 것 같다.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아들은 회복되는 듯하더니,
부작용 탓인지 숨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피골이 상접한 채 누워서 천정만 바라보고 있으니,
어머니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겠는가.
어느 법정에서 있었던 일이다.
사형언도를 받은 사형수는
얼굴을 땅에 떨군 채 기둥처럼 서 있는데,
아들의 사형언도를 지켜 본 어머니는
앞으로 나아가 그 재판장에게 무릎을 꿇고
"아들 대신 내가 사형을 당하는 법은 없느냐"고
대성통곡을 하는 통에 법정이 울음바다가 되었다고 한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자식들은 장기를
그 부모나 형제에게 잘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니나 아버지의 경우는 다르다.
그 자식의 생명을 위해서라면 신장뿐 아니라
생명까지도 기꺼이 내어놓는다.
심방을 온 담임목사께 아들의 병상을 지키던
그 어머니는 하소연하듯 말한다.
"만일 나의 이남은 신장 하나마저 떼어내서
아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하겠는데 뭐 그런 방법은 없느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어머니는
"아들의 고통을 차마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러다 세상을 떠나는 경우 그 임종을 결코 지켜볼 수
없다"며 차라리 죽어버리는 것이 낫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부터 하는 말이 부모가 죽으면
동산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어머니 가슴에 묻힌다고 했던가.
-《좋은 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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