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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7일 토요일 (녹)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Berardus 2015. 6. 26. 14:24

 

 

2015년 6월 27일 xh요일

 

(녹)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Good News 추천 성가

 

 

입당 성가 34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
예물준비 성가 213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510 주님께 올리는 기도
영성체 성가 171 오 거룩한 생명의 샘
167 생명이신 천상 양식
153 오소서 주 예수여
파견 성가 253 네 머리를 꾸미오리

 

 

 

 

 입당송

시편 119(118),137.124

주님, 당신은 의로우시고 당신 법규는 바르옵니다. 당신 종에게 자애를 베푸소서.

 

본기도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시어 사랑하는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를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을 때

 아브라함은 그분을 지나가는 길손으로 여겨 맞아들인다.

 하느님께서는 사라에게서 아들이 태어나리라고 말씀하시지만,

사라는 그 말씀을 믿지 못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주님께는 하실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다

(1독서).

 

한 백인대장이 예수님께 중풍으로 누워 있는 종을 고쳐 주시기를 청한다.

그는 자신이 주님을 자기 집에 모시기에 부당함을 알고,

주님이 말씀만으로도 종을 고쳐 주시기에 충분하다고 믿는다.

 이 이방인의 믿음은 모든 이의 모범이 된다

(복음).

 

제1독서

<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 할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내가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8,1-15

그 무렵

 1 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낮에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2 그가 눈을 들어 보니 자기 앞에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천막 어귀에서 달려 나가

 그들을 맞으면서 땅에 엎드려 3 말하였다.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시어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십시오.

 5 제가 빵도 조금 가져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의 곁을 지나게 되셨으니,

원기를 돋우신 다음에 길을 떠나십시오.”

그들이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6 아브라함은 급히 천막으로 들어가 사라에게 말하였다.

 “빨리 고운 밀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 반죽하여 빵을 구우시오.”

 7 그러고서 아브라함이 소 떼가 있는 데로 달려가

 살이 부드럽고 좋은 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다가 하인에게 주니,

그가 그것을 서둘러 잡아 요리하였다.

8 아브라함은 엉긴 젖과 우유와

 요리한 송아지 고기를 가져다 그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이 먹는 동안 그는 나무 아래에 서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댁의 부인 사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가 천막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내년 이때에 내가 반드시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의 등 뒤 천막 어귀에서 이 말을 듣고 있었다.

 11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 많은 노인들로서,

 사라는 여인들에게 있는 일조차 그쳐 있었다.

 12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늙어 버린 나에게 무슨 육정이 일어나랴?

 내 주인도 이미 늙은 몸인데.’

13 그러자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사라는 웃으면서, ‘내가 이미 늙었는데,

 정말로 아이를 낳을 수 있으랴?’ 하느냐?

 14 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 할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내가 내년 이맘때에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15 사라가 두려운 나머지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하면서 부인하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다. 너는 웃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루카 1,46-47.48-49.5053.54-55(54참조)

주님은 당신 자비를 기억하셨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고,

내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내 마음 기뻐 뛰노네.

 

그분은 비천한 당신 종을 굽어보셨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라.

 전능하신 분이 나에게 큰일을 하셨으니,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다.

 

그분 자비는 세세 대대로, 그분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미치리라.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고,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네.

 

당신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돌보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그분의 자비 영원하리라.

 

복음 환호송

마태 8,17 참조

알렐루야.

그리스도 우리의 병고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 짊어지셨네.

알렐루야.

 

복음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7

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12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14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을 때,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셨다.

15 예수님께서 당신 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니 열이 가셨다.

 그래서 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16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마귀 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많이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저희에게 참된 믿음과 평화를 주셨으니,

 저희가 예물을 바쳐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합당히 공경하고,

거룩한 제사에 참여하여 온 마음으로 이 신비와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42(41),2-3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믿는 이들을 생명의 말씀과 천상 성사로 기르고 새롭게 하시니,

사랑하시는 성자의 크신 은혜로,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어차피 모든 부탁을 다 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 어떤 부류의 청을 들어주십니까?

어제 복음에서 치유를 받은 사람은

부정한 사람으로 간주되어 배척받던 나병 환자였습니다.

오늘은 이방인인 백인대장의 병든 종입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라는 말은

 단순한 겸손의 표현이 아닙니다.

유다인들의 시각을 따른다면,

이방인인 백인대장은 유다인인 예수님을 자기 집에 초대하여

 치유를 청할 자격도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고 말씀하시면서

 당신께서 직접 가셔서 고쳐 주시겠다는 의지를 밝히십니다.

 하지만 백인대장의 굳건한 믿음을 보시고

 그의 요청에 따라 한 말씀으로 치유해 주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그의 종이 치유됩니다.

그리고 그 백인대장은 어떤 이스라엘 사람보다도

 뛰어난 믿음을 지녔다는 칭찬을 듣습니다.

병자를 치유하시고 도움을 베푸시는 데에도

예수님께 어떤 우선순위가 있다면,

첫 번째는 사람들에게서 버림받은 이들이었습니다.

도움 받을 자격이 없다고 자처하는 이들에게

 먼저 구원의 손길을 베푸십니다.

오늘 화답송에서 노래한 성모님의 찬미가가

그 우선순위를 잘 보여 줍니다.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고,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네.”

사람이 시간과 돈을 어디에 사용하는가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안다고들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누구를 위하여 나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

 무엇을 위하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늘 나라를 이 세상에 넓혀 나가는 데에,

오늘 나의 관심과 노력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