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로서,
오순절에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내리신
사건을 기념하고 경축합니다.
오순절은 파스카 축제를 지내고
50일 뒤에 지내는 축제로서,
시나이 계약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선택된 백성으로 탄생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였습니다.
그래서 성령 강림 사건에는
구원의 실현과
새로운 하느님 백성의 탄생이라는
근본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성령 강림의 현상을
거센 바람과 불꽃 모양의 혀로 묘사하고 있는데,
바람과 불은 시나이산에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실 때
동반되었던 현상이었습니다.
그렇게 성령 강림 사건은
하나의 신현(神顯) 사건으로 묘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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〇사제는 예수님과 영혼 사이에 구원을 중재해 주시는 분이다〇
천국에서 만날 때까지 안녕!
오래전 브리타니의 한 본당에서
늙은 본당 신부가 임종을 맞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 본당 신자 중의 한 명이 임종을 맞고 있었다.
그는 냉담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본당 신부는 그 소식을 듣고 보좌 신부를 그에게 보내며
그 사람이 죽기 전에는 반드시 성사를 보겠다고
한 약속을 상기시키라고 말했다.
보좌 신부에게 본당 신부의 말을 들은 그 신자는
“나는 약속을 본당 신부님과 했지
보좌 신부와는 한 적이 없습니다.”
보좌 신부는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를 남겨두고 왔다.
그 말을 전해들은
본당신부는 들것을 가져오게 하여
거기에 실려서 그 죄인의 집까지 가서
죽어가는 사람의 고해를 듣고 성체를 영하게 하였다.
그리고 본당신부는 그 신자에게
“천국에서 만날 때까지 안녕!”하고는
들것에 실려서 다시 사제관으로 돌아왔는데
들것을 땅에 놓으니 신부는 이이 세상을 떠나 있었다.
사제는 ‘생명’을 가져다주는 분이고,
예수님과 영혼 사이에 구원을 중재해 주는 분이다.
사제가 부족한 곳에서의 사람들은 영적, 도덕적 상태가
놀라울 정도로 타락한다.
사제성소와 선교 성소에 대한 응답이 없는 곳에서는
하느님 백성의 숫자가 증가하지 않으며,
신앙이 약화되고 성숙하지 않는다.
-《성체성사에서 만나는 예수님 사랑》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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