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이 만든 괴물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이 이놈 때문에 평생 마음고생을 할 것이다.
열등감은 사람에게 하여금 지나친 감정이나 행위를 하게 한다.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둔감하거나.
지나치게 용감하거나 비겁하거나.
지나치게 정의로운 척하거나 비굴하거나.
지나치게 거룩한 척하거나 걸레처럼 굴거나.
지나치게 아는 척하거나 무식한 척하거나.
지나치게 겸손한 척하거나 잘난 척하거나.
지나치게 가진 척하거나.
지나치게 없는 척하거나.
이렇게 하면서
상대방이 내 본심을 알면 어떡하지 생각하며 지나치게 걱정한다.
이미 남들은 다 아는데.
열등감이 심한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롤러코스터를 탄다.
때로는 심한 이중성이 드러나서 자기가 누구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열등감은 자기 비하에서 오는 것이라고 한다.
난 왜 이렇게 가진 게 없지..라고 생각하는 마음인 것이다.
그런데 그 밑바닥에는 자기에 대한 과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
난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왜 이것밖에 안 되는 거야?
그래서 열등감이 심한 사람들은 눌러 놓은 분노가 많고.
무리수로 자기 입지를 높이려 하며 심지어 사이비 교주나 정치 사기꾼.
경제사범 등이 되는 것이다.
N번방의 가담자들도
다름 아닌 열등감이 만든 괴물이다.
그래서 사람이 하는 말이 아니라. 그 말의 농도와 질 등을 분석해야 하는 것이다.
번지르르한 말의 이면에 용감 같은 열등감이 괴물처럼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열등감을 식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기도이다.
십자가의 주님 앞에 무릎을 끓고 고개 숙여 기도하는 자세.
이 자세가 마음을 진정으로 겸허하게 해 준다.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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