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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기도 / 드루트마르 크레머 신부

Berardus 2015. 6. 16. 09:33
 

 

<달팽이의 기도> -드루트마르 크레머 신부-

 

 

주님,

저는 묵묵히 있습니다 -

정말 기쁨에 가득 차서.

 

당신이 주신

내 머리에 있는 관측경으로

 

나의 세계를 내다보면

나름대로의 크기가 보입니다.

 

시냇가의 차돌은 내게

마천루로 보이고,

 

아침 햇살을 받아 

풀잎에서 흐르는 이슬방울은 내게 

폭포수로 보입니다.

  

가장 미소한 것도 

내 지평선에는 매우 크게 부각됩니다.

 

당신처럼 온 누리의 모두가

머나먼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만,

그러면서도 그 모두가 당신처럼,

사실상 여기 있습니다!

 

당신은 작은 것이나 큰 것이나

모두 다 사랑하시니까요!

 

잔디나 물가에

기어 다니는 미생물까지도

당신은 심중에 두고 계십니다.

  

나의 존재는 

경고의 상징이 되지 않는지요?

 

안식을 모르는 이들에게

늘 재촉하는 이들에게 

숨가쁘게 바빠하는 이들에게

시간과 쉴 틈이 없는 이 시대에!

 

이런 모든 이들에게 코웃음 쳐 주고 싶지만

비웃어 줄 코가 없습니다. 주님!

 

"친구여, 천천히!" 라고

외쳐 주고 싶답니다.

 

"나는 캠핑 장막을 등에 지고도

느리지만 목적지에 닿을 겁니다.

 

한 번도 서두르지 않고도,

나는 목적지에 닿는다구요!"라고

크게 외치고 싶지만,

 

주님, 저는 그냥 

기쁨에 넘쳐서 묵묵합니다.

  

만약 제 소리가 너무 커지면 

저는 위험에 처하게 되죠!

 

사람들 눈에 띄게 되면 

저는 프랑스의 미식가들을 위해 

팔려 간답니다.

 

그것도 고급요리를 위해서요!

  

이건 정말 너무하지 않습니까, 주님!

 

그래서 저는 차라리 고요히 

당신을 찬양합니다.

 

프랑스 아닌 다른 곳에서는 

내 삶의 기쁨을 저는 

거품으로 표현한답니다.

아멘.

 

 

* <겸손한 사람> -좋은 글-

 

 

자기 지식은 자랑하지 않아도 언젠가 실력을 발휘할 기회는 꼭 있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함께 어울려 편안하게 얘기하라.

 

어려운 표현을 쓴다거나 말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고 순수하게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보다 좀 더 우월하게 보이려고

자기 지식을 과시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만 낳게 된다.

 

겸손해야 진정한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아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며 

심한 교만은 버리기 힘든 고질병으로  

패망의 선봉으로 가는 짓이며 

아무리 훌륭한 학문도 남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쓸모 없는 장식품에 불과하다.

 

잘나가고 큰 성공을 한 사람일수록  

겸손해야 진정으로 보람 있고 인정받는 

아름다운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어불성설>

  

장님 : 앞 못 보는 장님이올시다 

밥 한술 줍쇼.

 

안주인 : , 받아가시오.

 

장님 : 이크, 밥에 머리카락 좀 봐.

 

안주인 : 장님이라면서 머리카락이 보여요?

.

.

.

.

.

.

.

.

.

 

 

장님 : 원 세상에 

아니 장님은 머리카락을 먹어도 됩니까?

 

 

“모든 것이  

당신한테 달린 것처럼  

행동하십시오.

 

모든 것이

하느님께 달린 것처럼

믿으십시오(로욜라 이냐시오).

  

 

Merci Cherie(별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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