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화해♡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용서는 어렵습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용서하고 싶지 않는 마음이
더 강한 존재인데,
화해로써 껄끄러운 관계를 푸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로서
용서와 화해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용서라는 산을 넘는 것만으로도
모든 힘을 쏟은 사람이라면
일단은 화해의 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해서 용서와 화해의
두 산을 넘으려다 지쳐서
마음에 균열이 생겨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으로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과
그 누군가와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용서와 화해 둘 다를
해결할 수 있는 은총을 받았다면 물론 축복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지도 않는데
신앙인이라는 이유로 무리해서
용서와 화해를 감행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청하되
내 마음이 진심으로 가능한 것부터
천천히 덜어내는 것이
건강한 용서와 화해의 첫걸음이 아닐까요.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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