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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기본교리] 11. 계시된 교회 / 2. 계시의 전달

Berardus 2020. 8. 29. 06:37


11. 계시된 교회.


11-2 계시의 전달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이룩하신 하느님의 구원과 사랑의 표현은 우선 말로 전달되었습니다. 이렇게 말로 전해 내려오는 계시를 성전(구두 전승)이라고 합니다. 이 계시의 사실은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증언되고 전해져서 하느님의 뜻을 우리가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말로 전해지던 하느님께 관한 체험들을 문자의 발명 이후 글로 기록하여서 체험을 직접 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오래 보존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글로 쓴 계시의 말씀을 성경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계시의 책",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창조와 인간의 타락 이후 계속되어 온 하느님의 구원 계시는 사실 매우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여 졌을 것입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뜻을 알게 되는 것을 사적(私的)계시라고 하는데 이것은 공식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한 점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예언자와 사도들에 의해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계시는 모든이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공적(公的)계시"라고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들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자신의 말씀이 올바로 기록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기록된 내용으로 진정한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교회가 공적으로 인정한 책을 "성경"이라 하고 성령의 감도(感導)를 받아 쓰여졌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서(=교회의 영역, 권위, 보호 내에) 이 성경들을 올바로 이해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듣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