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이 궁금해요]
크리스마스(Christmas, X-mas)란?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뜻으로 예수님 탄생 묵상하게 도와
육화된 강생의 신비 기억해야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트리.
◈ 크리스마스(Christmas, X-mas)
영어권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을 일컫는 말.-
“메리 크리스마스!”
해마다 성탄이 되면 사람들은
기쁜 마음으로 서로에게 인사를 건넨다.
12월 25일은 교회력으로는 ‘주님 성탄 대축일’이고,
국경일로는 ‘성탄절’이라 부른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종교를 막론하고
‘크리스마스’라는 영어권의 표현도 즐겨 사용한다.
크리스마스는 잘 알려진 것처럼
‘그리스도의 미사(the Mass of Christ)’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다.
이 말의 기원은 6세기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교황의 성탄장엄미사가
오전 9시경에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됐는데,
6세기의 로마 미사 전례서에 성탄 전야에
로마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서
봉헌하는 미사가 추가됐다.
이에 기존의 장엄미사를 낮 미사라 부르고
추가된 미사를 밤 미사라 불렀다.
이 밤 미사를 독일어권에서는
‘크리스트메테(Christmette)’
혹은 ‘크리스트메세(Christmesse)’라 불렀고,
이 말이 1038년 영어권에서
‘크리스테스 매세(Cristes Maesse)’라는 말의 유래가 됐다.
‘크리스테스 매세’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크리스마스’의 직접적인 어원이다.
종종 크리스마스를 ‘X-mas’라고 줄여 쓰는데,
이 표기 역시 교회가 기원이다.
‘X-mas’는 교회 문헌의
도표에 사용하기 위해 사용하기 위한 약어다.
여기서 ‘X’는 엑스가 아니라 그리스어로
‘그리스도(ⅩΡⅠΣΤΟΣ)’의 첫 글자로,
‘Christ’를 줄여 쓴 것이다.
따라서 읽을 때는 동일하게 ‘크리스마스’로 읽는다.
모든 미사가 그리스도의 미사지만,
특별히 성탄이 크리스마스라는 말로 불리는 것은
신자들에게 다른 누구도 아닌 ‘그리스도’가
태어났음을 묵상하게 해준다.
참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스스로 자신을 낮춰 인간으로,
또 구유에 누여지는 가장 낮은 모습으로 온
육화의 신비는 교회가 기리는 ‘파스카 신비’를 향한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 역시
이 겸손을 본받아 섬기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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