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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상식] 미사(missa) 독서는 무엇이며 미사(missa)지향은 무엇인가?

Berardus 2019. 3. 31. 20:11



미사(missa)독서는 무엇이며

미사(missa)지향은 무엇인가?


 


미사(missa)독서란?


하느님 말씀인 성경 봉독하는 독서

 

말씀 전례에서 하는 독서는 무엇인가요?

미사 중에 복음서와 그 밖의 다른 성경에서 선택된 독서가 선포됩니다.

평일 미사에는 두 번, 주일과 대축일 미사에는 세 번의 성경 봉독이 있습니다.

이 성경 본문은 대개 연관성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독서와 제2독서는 구약이나 신약성경에서 가져옵니다.

2독서는 주로 바오로 사도의 서간에서 가져옵니다.

두 개의 독서 사이에 있는 시편은 독서에 대한 화답송입니다.

 미사 때마다 알렐루야를 한 다음에 네 복음서 가운데 한 복음서의 본문이 봉독됩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연관되나요?

매년 914일에 거행하는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의 독서를 예로 들게요.

이날 제1독서는 불평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광야에서 독사에게 물렸는지 이야기합니다.

이 백성을 치유하시기 위해 하느님은 모세에게 구리 뱀을 달아 놓으라고 하셨습니다.

뱀에게 물린 사람은 누구든지 그 구리 뱀을 바라보면 살아났습니다.(민수 21,4-9 참조)

만약 이 축일을 주일에 거행하면 제2독서도 있는데,

 거기에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드높이 올리셨다고 말합니다.(필리 2,6-11 참조)

그리고 복음은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3,14-15)라고 예수님이 당신 자신에 관해 하시는 말씀을 듣습니다.

 

독서 주기는 어떻게 정해졌나요?

주일 복음 독서는 3년 주기로 정해져 있습니다.

가해에는 마태오 복음서의 본문을 봉독하고,

나해와 다해는 각각 마르코와 루카 복음서의 본문을 봉독합니다.

성삼일과 부활시기 그리고 주님 성탄 대축일 아침에는 요한 복음서가 봉독됩니다.

평일 미사에는 홀수 해와 짝수 해를 위한 2년 주기의 독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교회는 독서 목록을 작성해

미사에서 성경을 봉독하기에 일 년 동안 매일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은

 다양한 성경 본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하느님의 말씀이기에 성경을 전부 읽는다는 건 가치 있는 일입니다.

 

강론은 왜 중요한가요?

사제는 강론에서 우리가 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설명해 줍니다.

종종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련짓기도 합니다.

강론은 우리가 성경 말씀을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본당의 사제는 아마도 바오로 사도만큼 장황하게 설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번은 바오로 사도가 너무 길게 이야기하는 바람에

 한 소년이 잠에 빠져 창문에서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는 그 소년을 다시 살린 후에 여전히 설교를 계속했습니다.

(사도 20,7-12 참조)

 

 

어떤 사람들은 강론이 싫어서 성당에 가기 싫다고 합니다.

 그것은 핑계입니다.

 강론은 미사의 단지 한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떤 날에는 강론이 우리에게 강하게 와 닿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미사에 참여해야 하느님 말씀 안에서 그리고 영성체로 예수님을 받아 모실 수 있고,

 우리 신앙의 여정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은총을 얻을 것입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9324, 정리=전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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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missa)와 미사지향

 

미시(missa)?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과 함께한 최후의 만찬에서부터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거룩한 제사입니다.

미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신자들의 모임(하느님 백성)인 교회를

 하느님과 결합시키고 인류를 구원하십니다.

그래서 미사는 언제나 교회 공동체의 행위로서 인류 구원을 위해 봉헌됩니다.

이를 위해 사제는 항상 교회 전체를 위해, 산 이와 죽은 모든 이를 위하여

미사를 봉헌합니다.

 

미사(missa)지향이란?

이와 더불어 사제는 신자들이 요청한 지향에 따라 미사를 봉헌합니다.

우리는 올바른 마음으로 누군가를 위해서

혹은 무언가(교회의 발전과 세계 평화 등)를 위해서 미사 지향을 올릴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이나 가족, 친척, 지인들 그 어떤 사람을 위해서도 할 수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세례받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도,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위해서도 지향을 둘 수 있습니다.

 관행상 산 이를 위한 지향으로 드리는 미사를 생미사,

세상을 떠난 이의 영혼을 위한 지향으로 드리는 미사를 연미사라고 합니다.

사제는 미사를 시작하면서 이 미사는 ◌◌◌를 위한 생미사로 봉헌합니다.

또는 이 미사는 ◌◌◌ 영혼을 위한 연미사로 봉헌합니다라는 개별미사 지향을 밝힙니다.

이렇게 지향을 밝히는 것은 의무는 아니지만,

 사제가 미사 지향을 올린 신자들을 위해서 사목적으로 덧붙이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자신의 특정한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하고자 할 때

교회와 사제에게 바치는 예물을 미사예물이라고 합니다.

 미사예물과 함께 미사 지향은 성당 사무실에 가서 원하는 날짜와 지향을 적어 신청하시면 됩니다.

미사예물의 액수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처지에 맞게 그리고 정성을 담아 봉헌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주일 미사 중 교중 미사는 본당 주임사제가 미사예물 없이

본당의 모든 신자를 지향으로 의무적으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예물이 적거나

 또는 예물이 없더라도 미사를 집전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교회법 제945).

 이 미사예물은 사제의 생계를 위해 사용됩니다.

한국교회는 사제 생활의 평준화를 위하여 한 달 미사예물 총액 중

 교구에서 정한 일정한 몫을(교구마다 다릅니다)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교구에 봉헌합니다.

 

한국 교회는 전통적으로 우리의 고유 명절인 설과 추석 때

조상들을 위해 공통 지향으로 미사예물을 받고 합동 위령 미사를 거행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개인 지향을 올리며 미사에 더욱 더 깊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공적 예배인 미사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의 은총을 청합니다.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