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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의 침묵♡

Berardus 2015. 5. 1. 09:21

♡부인의 침묵♡ 
어떤 부인이 성 빈첸시오 신부님을 찾아와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신부님, 
저는 더 이상 남편과 같이 못 살겠어요. 
그이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신경질적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가정이 다시 화목해질 수 있을까요?"
빈첸시오 신부님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부인, 수도원 앞뜰에 우물이 하나 있는데 
그 우물물을 좀 얻어 가십시오. 
그리고 남편이 집에 돌아오면
얼른 그 물을 입에 한 모금 머금으세요. 
절대 삼겨서는 안 됩니다."
부인은 신부님이 시키는 대로 
수도원의 물을 얻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밤 늦게 귀가한 남편은 또다시 불평불만과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전날 같으면 
부인도 마구 달려 들겠지만 
그녀는 빈첸시오 신부님이 일러준 대로 
얼른 성수를 입 안 가득 물었습니다. 
그리고 물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입을 꼭 다물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의 떠드는 소리가 점차 잦아 들었고 
그날밤 부부는 더 이상 언쟁을 하지 않고 밤을 지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부인은 남편이 신경질을 부릴 때 마다
성수를 입안 가득히 머금곤 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번을 되풀이하는 동안 
남편의 행동은 눈에 띄게 변했습니다. 
신경질이 줄어들었고 오히려 부인에게 
더 잘 대해 주기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의 달라진 태도에 부인은 무척 기뻐하며 
신부님을 찾아가서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정말 신기해요. 
이게 다 수도원 우물물의 덕택입니다."   
그러자 빈첸시오 신부님은 
부드러운 미소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인, 
기적을 일으킨것은 수도원의 우물물이 아닙니다.
바로 부인의 침묵이죠. 
침묵은 남편을 부드럽게 한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소리!
침묵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말은 눈에 보이게 반응하고,
침묵은 마음으로 반응한다
 -≪옮겨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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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안아주는 지혜♡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속에서도 
남편을 존중하고 서로 사랑하여라.
요즘같이 쉽게 헤어지고 
자기만의 욕구를 채우려는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지 말고 
어려울수록 서로를 위로하고 
미워질수록 한번 더 안아주는 지혜를 가져야한다.
그렇게 믿고 의지하고 참고 인내하다 보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적같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 확신한다.
- 강은주 의《첫아이》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