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총♡공간 ▒▒ /∞·매일미사♡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Berardus 2015. 10. 29. 17:58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Good News 추천 성가

입당 성가 62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예물준비 성가 219 주여 몸과 맘 다 바치오니
211 주여 나의 몸과 맘
영성체 성가 167 생명이신 천상 양식
163 생명의 성체여
151 주여 임하소서
파견 성가 203 오 거룩한 마음

 

 입당송

나는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분을 보았네.

 천사들의 무리가 그분을 흠숭하며 함께 노래하네.

보라, 그분의 나라는 영원하리라.

 

본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간절한 기도를 자애로이 들으시어,

저희가 해야 할 일을 깨닫고 깨달은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로마서 911장에서

 바오로 사도는 구원 역사 안에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하느님의 계획을 언급한다.

그는 동포인 이스라엘을 사랑하지만,

예수님께서 자기들이 기다려 온

 메시아이심을 알아보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그들을 보며 안타까워한다.

사실 예수님께서도 육으로는 이스라엘 조상들에게서 나셨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1독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바리사이의 집에서 수종을 앓는 병자를 고쳐 주신다.

생명을 아끼는 마음은 인간의 본성이기에 안식일 규정이 이를 가로막지는 못한다

(복음).

 

제1독서

<내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았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9,1-5

형제 여러분,

1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실을 말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나의 양심도 성령 안에서 증언해 줍니다.

2 그것은 커다란 슬픔과 끊임없는 아픔이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3 사실 육으로는 내 혈족인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4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 영광, 여러 계약, 율법, 예배,

여러 약속이 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5 그들은 저 조상들의 후손이며,

그리스도께서도 육으로는 바로 그들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계시는 하느님으로서 영원히 찬미받으실 분이십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7(146-147),12-13.14-15.19-20ㄱㄴ(12)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시온아, 네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은 네 성문의 빗장을 튼튼하게 하시고, 네 안에 사는 아들들에게 복을 내리신다.

 

주님은 네 강토에 평화를 주시고, 기름진 밀로 너를 배불리신다.

당신 말씀 세상에 보내시니, 그 말씀 빠르게도 달려가네.

 

주님은 당신 말씀 야곱에게, 규칙과 계명 이스라엘에게 알리신다.

어느 민족에게 이같이 하셨던가? 그들은 계명을 알지 못하네.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참조

알렐루야.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알렐루야.

 

복음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끌어내지 않겠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6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는데,

2 마침 그분 앞에 수종을 앓는 사람이 있었다.

3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들과 바리사이들에게,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하고 물으셨다.

 4 그들은 잠자코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손을 잡고 병을 고쳐서 돌려보내신 다음,

5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6 그들은 이 말씀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제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6(35),10 참조

주님,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체로 새로운 힘을 얻고 간절히 바라오니,

저희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며 하느님을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물에 빠진 생명을 건져 내려는 인간의 타고난 연민을 과연 무엇이 막을 수 있을까요?

우물에 빠진 사람은 물론이고 물에 빠진 소라도 끌어내는 것은

계명을 거론하기 전에 사람이라면 당연히 저절로 하게 되는 행동이기에,

물에 빠진 생명을 살려 내야 하는지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조차 없을 것입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한지 아닌지 물으시는

 예수님의 질문에 바리사이들이 대답하지 못하는 것도,

 바로 그들 스스로도 당연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그들은 안식일 계명을 내세우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인간의 본성을 억누르려 합니다.

바리사이들이 그렇게까지 안식일 계명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이 계명을 지킴으로써 어떤 가치를 수호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계명을 준수함으로써 돈독한 신앙을 드러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계명을 지키려고 생명을 살리고 돌보는 것을 금한다면

 그것은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방식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도록 얻게 하려고”(요한 10,10) 오신 예수님께서는,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과 노력을 막지 말라고 가르치십니다.

바리사이들의 이러한 모습으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의 태도 때문일까요?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선택과 약속을 받은 백성이지만,

 이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실현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동족 이스라엘을 향해 바리사이 출신 바오로는,

사실 육으로는 내 혈족인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하고

 자신의 안타까운 마음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