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
부자 청년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슬픈 기색을 띠고 떠났을 때 예수님은
그에게 돌아오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또한 “힘든 요구를 해서 미안하다.
너를 놀라게 하여 떠나게 할 생각은 없었단다.
관계 회복을 위해 협상하자.
너는 어떤 종류의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하니?
네가 소유한 모든 것을 팔 생각이 없다면,
좋다! 얼마만큼 포기할 수 있겠니?”
라고 말씀하지도 않으셨다.
영생을 얻기 위한 조건은
토론이나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그렇다면 문제의 핵심은 무엇인가?
부한 것이 잘못인가?
성서에는 부해지려는 욕심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말씀들이 많이 있지만,
부를 소유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어리석은 부자 청년과의 대화에서
예수님은 그의 삶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는 우상,
즉 그의 소유물을 지적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그 청년에게
“네가 영생을 소유하고 싶거든,
영생이란 새로운 주인을 모시는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
영생은 소유물을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격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 인격은 하느님 자신의 인격이다.
그리고 하느님은 본질상,
온전한 주인으로 행하실 수 없는 자리에는
거하지 않으신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부자 청년에겐 이미 그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그의 가치관과 모든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하나의 주인(신)이 있었다.
그것은 돈이었다.
참된 하느님이
그 사람 안에 사는 것이 바로 영생이다.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현재의 신(소유물)을 내보내야 했지만,
그 청년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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