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30일 목요일
(녹)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 Good News 추천 성가◈
시편 86(85),1-3 참조
주님, 귀를 기울이소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 종을 구해 주소서. 당신은 저의 하느님, 당신을 신뢰하나이다.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
신자들을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가르침을 사랑하고 그 약속을 갈망하며,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서도 참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탈출기의 마지막 부분은 시나이 산에 천막 성소가 완성된 사실을 전한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규정에 따라 성막을 완성하자,
구름이 성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을 가득 채운다.
구름은 하느님의 현존을 표시하지만,
우리 인간에게 하느님은 늘 신비로운 분이시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에 비유하신다.
그물에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하여 나쁜 것들을 밖으로 던져 버리듯이,
마지막 때에는 의인들과 악인들이 구별될 것이다
(복음).
<구름이 만남의 천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40,16-21.34-38
그 무렵 16 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17 마침내 둘째 해 첫째 달 초하룻날에 성막이 세워졌다.
18 모세는 성막을 세우는데,
먼저 밑받침을 놓은 다음 널빤지를 맞추고 가로다지를 끼운 뒤,
기둥을 세웠다.
19 또 성막 위로 천막을 치고 천막 덮개를 그 위에 씌웠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20 그런 다음 증언판을 가져다 궤 안에 놓았다.
그 궤에 채를 끼우고 궤 위에 속죄판을 덮었다.
21 또 궤를 성막 안에 들여놓고 칸막이 휘장을 쳐서 증언 궤를 가렸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34 그때에 구름이 만남의 천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35 모세는 만남의 천막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구름이 그 천막 위에 자리 잡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36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모든 여정 중에,
구름이 성막에서 올라갈 때마다 길을 떠났다.
37 그러나 구름이 올라가지 않으면,
그 구름이 올라가는 날까지 떠나지 않았다.
38 그 모든 여정 중에 이스라엘의 온 집안이 보는 앞에서,
낮에는 주님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84(83),3.4.5와 6과 8ㄱ.11(◎ 2)
◎ 만군의 주님, 당신 계신 곳 사랑하나이다!
○ 주님의 뜨락을 그리워하며, 이 영혼 여위어 가나이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향하여, 이 몸과 이 마음 환성을 올리나이다. ◎
○ 당신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짓고,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
○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행복하옵니다, 당신께 힘을 얻는 사람들! 그들은 더욱더 힘차게 나아가리이다. ◎
○ 당신 뜨락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천 날보다 더 좋사옵니다.
하느님의 집 문간에 서 있기가, 악인의 천막 안에 살기보다 더 좋사옵니다. ◎
사도 16,14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저희 마음을 열어 주시어, 당신 아드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 알렐루야.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7-53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7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그리스도께서 바치신 단 한 번의 제사로 저희를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교회에 일치와 평화의 선물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
시편 104(103),13-15 참조
주님, 땅은 당신이 내신 열매로 가득하옵니다. 당신은 땅에서 양식을 거두게 하시고,
인간의 마음 흥겹게 하는 술을 주시나이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이 성찬례로 충만한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주님의 자비로 치유를 받고 힘을 얻어, 모든 일에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성막이 완성되자 구름이 성막을 덮습니다.
구름은 하느님의 현존을 표시해 주기 때문에,
그 이후로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길을 떠나지 않고
구름이 성막에서 올라가면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구름은 자기 속내를 드러내지도, 보여 주지도 않습니다.
구름이 머물러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 하느님께서 계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구름 속을 어느 것도, 어느 누구도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구름은 당신을 드러내 보이시면서도
동시에 당신을 감추시는 하느님의 신비를 나타냅니다.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하늘 나라도 신비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처럼,
누룩처럼 우리에게 와 있지만, 큰 나무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이 세상이 천국이었으면!
이 세상에 악이 없고
모두가 천사 같은 사람들만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신다면,
마태오 복음서에서 명확한 답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 그 하늘 나라가 완성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언제일지 알 수는 없어도,
세상의 모든 악이 없어지고 하늘 나라가 더 이상
신비로 감추어진 채 남아 있지 않고
모든 이의 눈앞에 환히 드러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날이 종말입니다.
그래서 종말에 대한 기다림은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지금도 간과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기도하고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라고
고백하는 우리 신앙의 내용은,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종말을 기다리는 현실을 표현합니다.
그러니 마지막 날,
종말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종말은 우리가 기다리는 하늘 나라의 완성이고,
구름 속에 감추어진 그 신비의 드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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