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ardus 2021. 10. 2. 07:22

 

♡등불을 든 남자♡

 

 

한 남자가 어두운 골목길에서

등불을 들고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마침 같은 골목을 지나가던 사람이

유심히 살펴보니

등불을 든 사람은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이

등불이 왜 필요할지 의아했기에

붙잡아 물어봤습니다.

 

"저기요, 앞을 못 보는데

등불이 왜 필요합니까?"

 

그러자 그는 등불을

자기 얼굴에 가까이 대며 말했습니다.

 

"저에게는 등불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저를 보고

부딪히지 않고 잘 피해 갈 수 있잖습니까?"

 

탈무드에 나오는

배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주위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론 순수한 배려와 호의를 잊기도 하고

스스로 손해 보지 않으려 더 강하게

움켜쥐기만 합니다.

 

하지만 내가 먼저 바뀌어

선의를 행한다면

세상과 타인의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