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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신앙유산(信仰遺産)] 서울대교구 / 한국 천주교회 첫 세례식 터

한국 천주교회 첫 세례식 터 한국 천주교회 첫 세례식이 거행된 서울 수표교 이벽의 집 인근에 기념표석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 1784년 겨울 수표교 인근 이벽(李檗, 세례자 요한, 1754 ~ 1785)의 집에서 세례식이 최초로 거행되어 한국 천주교회 공동체가 성립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11년 8월 28일 기념표석을 세우고 이어 9월 26일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축복식을 가졌다. 이벽의 집은 수표교 남쪽, 현 기념표석 청계천 건너편으로 추정되나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이곳에 설치했다. 한국 천주교회의 최초의 영세자인 이승훈(李承薰, 베드로, 1756~1801)은 북경 북당(北堂)에서 예수회 선교사 그라몽(Grammont, 梁棟材, 1736~1812, 요셉) 신부에게 1784..

[믿음의 고향(故鄕)을 찾아] 원주교구 / 묘재(학산 공소)

원주교구 / 묘재(학산 공소) 순교자 남상교와 성 남종삼 부자의 신앙이 서려 있는 곳 ▲남상교와 성 남종삼 부자 유택 한국의 카타콤바라 할 만한 배론 사적지에서 산 하나를 넘어서면 병인년 서소문 밖에서 치명한성 남종삼(南鐘三, 1817-1866년)이 살던 묘재가 있다. 이 곳은 1백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종삼 성인과 그 부친 남상교(南尙敎, 1784-1866년) 부자의 뜨거운 신앙과 애끊는 육친의 정이 넘쳐흐른다. ▲묘재 남상교 유택 입구와 표지석 남종삼 성인은 103위 한국 성인 중에서 가장 높은 벼슬에 오른 분이다. 원래 생부는 남원교이나 어려서 종숙부인 남상교 슬하에 아들이 없자 그에게 양자로 갔다. 남상교가 진사시에 급제하고 벼슬길에 올라 충주 목사 등을 역임하게 되자 남종삼은 부친의 부임지를..

[자랑스런 신앙유산(信仰遺産)] 대전교구 / 여사울

대전교구 / 여사울 내포의 사도 이존창 루도비코가 살던 곳 ▲여사울 성지전경 천안에서 예산 쪽으로 한참을 가다 보면 신례원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 곳에서 우회전하여 서해안의 합덕 쪽으로 향하다가 십 리쯤 되는 곳 오른편에서 여사울 마을을 만날 수 있다. 충청도의 복음 전파는 '여사울'(餘村, 예산군 신암면 신종리)에서 시작되었다. ▲여사울 성지 내포의 사도 이존창 루도비코 유적비 “내포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루도비코, 1752-1801년)의 생가 터가 있는 여사울은 현재 신례원 본당의 공소가 있으며, 주민의 80퍼센트 이상이 천주교 신자로 구성돼 있는 선교의 요람이다. '내포(內浦)'라 함은 충남 아산(牙山)에서 태안(泰安)까지의 평야 지대를 일컫는 지명으로, 삽교천(揷橋川)과 무한천(無限川)의 두 ..

[믿음의 고향(故鄕)을 찾아] 춘천교구 / 강릉 대도호부 관아

춘천교구 / 강릉 대도호부 관아 푸른 동해에 실린 순교의 넋 ▲임당동 성당 외부 문향(文鄕)과 예향(藝鄕), 절향(節鄕)의 고장 강릉(江陵)은 산 호수 바다 삼박자를 고루 갖춘 천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도(古都)이다. 고구려 시대부터 도시가 형성돼 ‘하시랑’, ‘하슬라(何瑟羅)’로 불려 왔던 고도 강릉에도 어김없이 순교의 보혈(寶血)이 서려 있다. 바로 KBS 강릉 방송국 옆에 있는 강릉 대도호부 관아가 그 현장이다. 강릉 대도호부 관아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걸쳐 중앙의 관리들이 강릉에 내려오면 머물던 행정 기관이다. 1994년 7월 11일 강릉 임영관지라는 명칭으로 사적 제388호로 지정되었다가, 2 014년 11월 27일 강릉 대도호부 관아로 변경되었다. ▲ 강릉부 ..

[자랑스런 신앙유산(信仰遺産)] 수원교구 / 골배마실 성지

수원교구 / 골배마실 성지 ▲ 골배마실 성지 골배마실 성지는 한국 최초의 방인 사제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가 소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 무덤이 있는 미리내에서 산길로 30리, 찻길로 80리 거리에 위치한 골배마실에서 그 옛날 김대건 신부는 그의 나이 15세 때 신학생 후보를 찾아 헤매던 모방 신부에 의해 장래 조선 교회를 이끌 목자의 재목으로 선택된다. 그리고 사제가 되기 위해 마카오로 유학을 떠날 때까지 몸과 마음을 준비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골배마실 성지 성 김대건 신부 생가터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것은 1821년 8월 21일, 지금의 충남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인 솔뫼에서 그는 증조부 김진후, 조부 김택현, 부친 김제준, 모친 고(高) 우르술라 사이에서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김 신부의 ..

[자랑스런 신앙유산(信仰遺産)] 수원교구 / 죽산 순교성지

수원교구 / 죽산 순교성지 ▲죽산 성지 성역문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서울에서 중부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다가 일죽 나들목에서 나와 죽산리 한가운데로 들어가면 수원교구 죽산 성당이 나온다. 성당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수많은 교우가 끌려와 혹독한 심문과 고문을 받던 죽산 도호부 관아터가 자리하고 있다. ▲죽산 성지 전경 충청도 · 전라도 · 경상도로 갈라지는 주요 길목인 죽산에는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조선 시대부터 일찍이 도호부가 설치되었다. 죽산 도호부는 지금의 안성시 죽산면 · 일죽면 · 삼죽면과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 백암면 등 넓은 지역을 관할한 행정기관으로 특히 교우촌이 많이 자리했던 지역을 담당했다. 그래서 병인박해 때 이 지역에서 체포된 신자들은 지금은 죽산..

[자랑스런 신앙유산(信仰遺産)] 의정부교구 / 마재 성가정 성지

의정부교구 / 마재 성가정 성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116번지 ▲마재 성가정 성지 다산 정약용을 비롯한 4형제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 마재는 우선 그 생김새부터가 재미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마주 서로 만나는 양수리에서 팔당댐 방향으로 3킬로미터쯤 가다 보면 왼쪽으로 그 입구가 나타난다. 그런데 그 모양이 혹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어 마치 한강 물을 지키는 파수꾼 같다. ▲마재 다산 정약용의 생가 여유당과 묘소 마재의 다산 문화의 거리(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에는 사당과 기념관, 문화관과 실학 박물관, 여유당 생가 등이 잘 보존되어 있고 언덕 위에는 다산의 묘소가 있다. 이 묘소에서 내려다보면 마을과 한강을 넘어 천진암이 있는 앵자봉 계곡이 펼쳐지고 그 오른쪽은 정약종이 살았으며 묘소가 있던 ..

[믿음의 고향(故鄕)을 찾아] 제주교구 /삼뫼소 은총의 동산

제주교구 / 삼뫼소 은총의 동산 삼뫼소는 3개의 오름으로 둘러싸인 연못이란 뜻이다. 이곳을 기도와 묵상의 장소로 개발하고 1991년 10월 28일에 축성식을 거행함으로써 '삼뫼소 은총의 동산'은 이루어졌다. 제주교구에서는 매달 첫 토요일 성모신심미사, 셋째 목요일 성체신심미사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5월과 10월 셋째 목요일에는 '성모의 밤'과 '묵주기도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은총의 동산 구조를 대략적으로 살펴 보면, 먼저 루르드의 성모 동굴을 들 수 있다. 루르드의 성모 발현을 재현하여 조성되었으며 동굴 안에는 제단이 갖춰져 있다. 그리고 산정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묵주기도 15단을 바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아직 "빛의 신비" 현의가 선포되기 이전에 조성되었으므로 ..

[공소를 찾아서] 수원교구 / 산북공소

수원교구 / 산북공소 끈끈한 친교 이루며 즐거운 신앙생활 누려 곤지암·양평·여주성당 등으로 흩어져 신앙생활 했던 신자들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함께 공동체 활동 활발히 펼쳐 공소에는 수많은 사연이 얽혀있다. 할머니의 간절한 기도가, 교 리문답을 가르치던 할아버지 사제의 모습이, 마당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의 웃음이 있다. 가톨릭신문 수원교구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교구 구석구석의 작은 역사들을 찾고, 그 이야기들을 복원하기 위해 교구 내 잊혀져가는 공소들을 탐방한다. 구전(口傳)으로 내려오는 신앙선조들의 이야기는 ‘공소의 재발견’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 산북공소의 과거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상주한다는 점에서 산북공소(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상품리 129)는 교구 내 특별한 공소로 자리한다. ..